한국, 북한 핵무기 생산 능력 경고
27/08/2025 09:39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방문 중 북한이 매년 최대 20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북한은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거의 완성했으며, 동시에 핵무기 생산 역량을 강화해 매년 10~20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제재와 억지력이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한국은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억지력을 유지해왔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4년간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올해 안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북한은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앞서 8월 19일 “한미 연합훈련 등 적대적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핵 프로그램을 신속히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과학자연맹(FAS)이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7090개의 핵탄두 제조가 가능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0개는 이미 완성된 상태로 추정된다. 한국 국방분석연구원 이상규 박사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8090기로 평가하면서, 2030년까지 최대 166기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가운데 화성-18형은 사거리 1만5천km로 평가되며, 최대 1.25~1.5톤의 다탄두 탑재가 가능해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IS는 8월 20일 발표한 별도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소 1520개의 탄도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지들은 정비 시설, 저장고, 비공개 발사장을 포함하며, 이 중 중국 국경에서 약 27km 떨어진 신풍동 기지는 69기의 핵탄두 장착 ICBM과 이동식 발사대를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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