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 이미지 홍보는 왜 이렇게 성공적일까? 베트남이 배울 점은?
11/07/2025 23:41
과거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만나면 “한국이 어디에 있나요?” 혹은 “북한에서 왔어요, 남한에서 왔어요?”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블랙핑크 노래 들었어요!”, “오징어 게임 봤어요!”와 같은 말이 더 익숙해졌습니다.
한국은 지난 수년간 자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성공적으로 홍보해온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은 이 점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국가 이미지 제고
최승진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장은 7월 10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 이미지 홍보 전략 토론회’에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 토론회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준비 중인 ‘국가 이미지 대외홍보 전략 초안’을 위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최 원장은 “한국은 문화 콘텐츠, 디지털 플랫폼, 공공외교 등을 통해 세계인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가홍보 사이트 ‘Korea.net’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한국을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10개 언어(베트남어 포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 한국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가 이미지에 대한 정기적인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해오고 있습니다.
민관 협력을 통한 대외 이미지 확산
한국문화체육관광부 외에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베트남의 인기 유튜브 채널인 SChannel과 협력해 디지털 플랫폼 상의 공공외교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한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국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같은 기관은 장기적인 문화교류 사업을 기획·운영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과제: 통합된 메시지와 전략 수립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르엉 타인 응이(Ông Lương Thanh Nghị) 전 베트남 주호주 및 주덴마크 대사는 “베트남은 아직 국제적으로 강력한 국가 브랜드나 대표 기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최소 5~10년간 일관된 메시지와 전략을 세워야 하며, 언론과 KOL(영향력 있는 인물),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지 KOL뿐 아니라 외국인 KOL을 통해 베트남을 소개할 때 신뢰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국가 이미지 홍보의 총괄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고, 해외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외신 매체를 육성하는 데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무리
한국은 문화, 콘텐츠, 공공외교, 디지털 플랫폼,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자국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역시 이 경험을 참고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자국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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