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진핑 주석에 대북 중재 역할 요청
02/11/2025 10:55
이재명 대통령, 한중 관계의 중요성 강조… “남북 대화 재개 위한 전략적 협력 기대”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직접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 주석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중국과 북한 간 고위급 교류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남북 대화를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악수를 나누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갔다.
(사진: AFP)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불가분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으나, 한국 측의 대북 대화 재개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모든 당사국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의 단계적 비핵화 구상은 북한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한반도의 남과 북은 본질적으로 다른 두 국가이며,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관련 내용을 명문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북한 당국은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고 주장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출처: 로이터,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