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근 10년 새 가장 심각한 독감 시즌 우려
04/11/2025 21:28
한국, 최근 10년 새 가장 심각한 독감 시즌 우려
한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며, 10월 말 기준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최근 10년 중 가장 심각한 독감 시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KDCA)**에 따르면,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연간 43주차) 외래 진료 1,000건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명)의 3.5배 수준에 달했다.
특히 7~12세 어린이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1,000명당 31.6명), 1~6세(25.8명), 1세 미만(16.4명), 13~18세 청소년(15.8명), 19~49세 성인(11.8명) 순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검체에서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11.6%**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A형(H3N2) 바이러스였다. 현재까지는 약제 내성 변이는 보고되지 않았다. 같은 주 동안 전국 221개 병원에서 독감으로 인한 입원 환자 98명이 보고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KDCA는 올해 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약 두 달 일찍 시작되었으며, 2025~2026년 겨울 시즌이 지난해 2024~2025년 겨울만큼이나 강력하거나 더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KDCA는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6개월~13세 어린이에게 신속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10월 31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658만 명(60.5%), **어린이 189만 명(40.5%)**이 독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 위원은 “올겨울 독감의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고위험군은 유행 정점 전에 미리 백신을 접종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