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정치적 격변 끝에, 한국은 새 대통령을 맞이하다
04/06/2025 11:26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 (사진: 연합뉴스)
이번 대선 결과는, 계엄령 선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뒤 전임 대통령이 탄핵 및 파면되며 벌어진 몇 달간의 정치적 혼란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재명 당선자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던 전력이 있어, 이번 당선은 극적인 정치적 복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체 투표수의 95%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8.83%를 얻어 자유민주당 후보로서 승리를 확정 지었고, 반면 국민의힘(PPP) 김문수 후보는 42.03%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작년 12월 갑작스럽게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복귀에 불을 지폈지만, 이는 국내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미국의 세금 정책, 북한의 고도화된 핵무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외교·안보 도전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에서 이재명 당선자는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국민이 최고의 주권자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상생하고 협력하는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이재명 당선자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민 앞에서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국민의 삶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6월 3일, 인천 자택 앞에서 아내 김혜경 여사와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재명 후보 (사진: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보수진영 후보 김문수는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인정하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히고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국난 속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바로 국민의 강인함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 이후 6개월 만에 치러진 보궐선거였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그의 배후에 있는 ‘쿠데타 세력’을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5년 임기의 3년도 채우지 못한 채 국회 탄핵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약 4439만 명 중 352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79.4%에 달했으며,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당시 80.7%).
이번 보궐선거의 특성상, 대통령 당선자는 별도의 인수 기간 없이 즉시 취임하며, 취임식은 6월 4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6월 4일, 자택을 떠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이재명 당선자 (사진: 연합뉴스)
이번 대선에는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하였으나, 선거 중반에 두 명이 사퇴하면서 실제 경쟁은 이재명, 김문수 외에도 세 명의 후보 간에 벌어졌습니다. 나머지 세 명은 개혁신당의 이준석, 민중노동당의 권영국, 무소속 송진호 후보였습니다.
공식 여론조사 금지 직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를 평균 10%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었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두 주요 후보는 모두 경제 성장과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안보 분야에서 이재명 당선자는 변화하는 국제 질서에 맞는 ‘실용 외교’를 주장했고, 김 후보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억지력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두 후보는 모두 대통령 단임제(5년)를 폐지하고 4년 중임제로 헌법을 개정하자는 입장을 함께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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