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찰, 450만 원 요구하며 감금한 한국인 3명 구조
27/08/2025 09:35
호찌민시 공안은 최근 범죄 조직에 의해 감금된 한국인 3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주범은 중국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건 경위
호찌민시 라이티에우 동 공안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한국인 3명이 불법적으로 감금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형사경찰국과 라이티에우 공안은 합동 수사 끝에 피해자들이 에메랄드 골프 뷰 아파트(라이티에우 동) 내에 억류되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를 급습해 현장에서 한국인 3명을 감금하고 있던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
주범과 수법
조사 결과, 중국 국적의 뤄셩화(별명 남) 가 범행을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고수익 일자리를 알선해 주겠다는 SNS 계정을 통해 속아 베트남에 입국했다. 이들은 여권 사본을 전달하면 비행기 표와 숙소를 마련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8월 14일 탄손낫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호텔에 머물렀으나 곧 아파트로 옮겨져 감금되었고, 그곳에서 뤄셩화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은행 계좌 매각 또는 450만 원(약 8천만 동) 상당의 ‘비용’ 지급을 요구하며, 이를 지불해야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협박했다.
뤄셩화는 범행을 직접 지휘하며, 공범으로 보 응 꽝 투언(1984년생, 동나이 출신), 응우옌 타인 푹(1987년생, 끼엔저 출신), 레 반 끼에우(2000년생, 까마우 출신) 을 고용해 피해자들을 감시하게 했다. 이들은 하루 50만 ~ 100만 동의 사례금을 받기로 약속된 상태였다.
법적 조치
호찌민시 공안은 수집한 증거에 근거해, 뤄셩화와 공범 3명을 불법 감금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구속 수사 중이다. 또한, 관련 조직을 추가로 추적해 베트남으로 외국인을 불법 유입시키는 국제적 사기·강요 범죄 네트워크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조직적이고 치밀한 수법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불안을 초래한 만큼, 공안 당국은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유사 범행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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