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또 람 서기장의 방한에 큰 기대
14/08/2025 10:47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또 람( 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이번 한국 방문이 양국 간 경제·교육·인적 교류 분야에서 많은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내 베트남 유학생 사회의 기대
한국 내 최대 규모의 유학생 공동체 중 하나인 베트남 유학생들은 이번 또 람 서기장의 방한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연구원인 응우옌 반 티엔(가명) 씨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를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트남문화원” 설립 희망
티엔 씨는 “양국 지도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며 “이러한 협력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졸업 후 귀국하는 유학생을 포함해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적 교류와 교육 분야 협력에 관심을 보이며, 유학생·고급 인력·관광객을 위한 보다 유연한 비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이 학위 상호인정을 추진해 학업과 연구 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저는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가 현지 사회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와, 베트남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에 ‘베트남문화원’을 설립한다면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용학을 대학 정규 전공으로
한편, 미용예술 전공으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응우옌 호앙 리엔 타오(ThS. Nguyễn Hoàng Liên Thảo) 씨는 이번 방한이 교육 협력, 특히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심화 협력을 이끌어내길 바라고 있다.
타오 씨는 “현재 베트남에서 미용 교육은 주로 직업교육 형태이며, 눈에 띄는 대학 정규과정은 없습니다. 한국이 교수진을 파견해 베트남에서 강의한다면, 미용학을 정식 대학 전공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한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재유학할 때 비자를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양국이 제도적 합의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는 학업을 마친 뒤 베트남에서 강의하고, 적절한 시기에 다시 한국으로 와 박사과정을 밟고 싶습니다. 비자 절차가 간소화된다면 저와 다른 유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타오 씨는 양국이 협력해 한국산 미용 장비의 수입 비용을 낮출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녀는 “한국의 유명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한다면, 베트남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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