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 이재명 대통령에게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
03/11/2025 09:37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국 샤오미(Xiaomi) 스마트폰 2대와 전통 서예 도구 세트를 선물했다.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서로에게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전자기업 샤오미가 올해 초 출시한 ‘샤오미 15 울트라(Xiaomi 15 Ultra)’ 스마트폰 2대를 건넸으며,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한국에서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보안은 잘 되어 있습니까?”라고 농담을 던졌고, 시 주석은 통역을 통해 “직접 ‘백도어(Backdoor)’가 있는지 확인해보시죠”라며 웃으며 답했다.
‘백도어’란 일반적인 보안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숨겨진 통로를 뜻한다.
시 주석은 스마트폰 외에도 붓, 먹, 화선지, 벼루로 구성된 전통 서예 세트인 ‘문방사우(文房四友)’를 함께 선물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최고급 가야나무(榧木·Kaya, Torreya nucifera)로 제작된 바둑판 한 점과 지름 약 30cm의 자개 옻칠 쟁반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시 주석은 “정말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 바둑판은 두 정상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시 주석이 11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물받은 바둑돌 세트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이번 선물은 양국 관계가 정교한 바둑 한 판처럼 아름답게 이어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는 은 손잡이와 찻잔이 포함된 전통 찻세트, 그리고 고급 스킨케어 및 아이크림 세트가 함께 전달됐다. 시 주석은 “이 화장품은 여성용입니까?”라고 농담하자, 이 대통령이 웃음으로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 또한 중국 전통 찻세트를 선물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