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서 한국인 남성 납치·고문… 중국인 4명·캄보디아인 1명 체포
01/10/2025 00:34
프놈펜서 한국인 남성 납치·고문… 중국인 4명·캄보디아인 1명 체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한국인 남성이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고문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4명과 캄보디아인 1명을 체포했다.
캄보디아 현지 매체 Khmer Times에 따르면 사건은 9월 21일 저녁, 프놈펜의 번화가인 보엥껭깡(Boeng Keng Kang)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호텔·식당·카페·상업시설이 밀집해 ‘프놈펜의 강남’으로 불린다. 피해자 A씨(51)는 카페를 나와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검은색 차량을 타고 접근한 일당에게 제압돼 끌려갔다.
현장을 목격한 경비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피해자의 차량을 몰고 돌아온 중국인 1명을 검거했다. 이어 9월 22일 오후에는 호텔에서 중국인 3명과 캄보디아인 운전사(35)를 추가 체포했다.

압수된 증거물에는 K54 반자동 권총 1정, 탄창 2개, 실탄 9발, 철제봉 1개, 무전기 3대, 권총용 고무집, 마약 112정, 마약 흡입 도구, 여권 2권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체포된 5명은 현재 보엥껭깡 경찰서에 구금 중이며, 납치·불법 무기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사건 기록은 수사 완료 후 법원에 송치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 내 이른바 ‘스캠센터’에서 한국인 대상 사기·감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9월 16일부터 프놈펜 지역을 2단계(여행 자제), 시하누크빌·보꼬산·바벳 지역을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지정했다. 아울러 한국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체류 중인 경우에는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