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아기, 장난감 자석 33개 삼켜 소장 절제 수술

생활 이야기

23/06/2025 09:34

한국에서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장난감 자석을 삼킨 뒤, 소장 10cm를 절제하는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6월 19일,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남아는 약 일주일 전 복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했으며, 손에는 자석 장난감을 쥐고 있었습니다.

복부 엑스레이(X-ray)와 CT 촬영 결과, 지름 약 5mm 크기의 자석 여러 개가 서로 달라붙어 팔찌나 긴 목걸이 형태로 연결돼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의료진은 자석들이 장 내벽 양쪽에서 강하게 서로를 끌어당기면서 장을 압박해 천공(구멍)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복통, 발열, 복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아이는 즉시 수술실로 옮겨져 안전하게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수술을 통해 총 33개의 작은 구슬 형태의 자석 장난감이 아이의 뱃속에서 꺼내졌습니다.

Ảnh chụp X-quang các viên nam châm tròn trong bụng bệnh  nhi (trái) và khi được gắp ra ngoài (phải). Ảnh: Segye 환아의 뱃속에 있던 자석의 엑스레이 사진(좌)과 수술 후 꺼낸 자석(우). 사진 출처: 세계일보

수술을 집도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연희진 교수는 손상된 소장 약 10cm를 절제하고, 파열된 부위를 봉합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빠르게 회복해 6월 17일에 퇴원했습니다.

최근 5년간 한국에서는 매년 약 2,000건에 달하는 14세 미만 어린이의 이물질 삼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이물질 사고의 82.2%가 1~6세 아동에게 발생했으며, 절반 가까이가 장난감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연희진 교수는 "대부분의 이물질은 자연스럽게 배변을 통해 배출될 수 있지만, 자석, 건전지, 워터비즈(물에 불어나는 구슬), 날카로운 물체 등은 장에 심각한 손상을 주거나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이러한 물체를 삼킨 것으로 의심될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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