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가맹점주 지원 위해 사재 100억 원 투입
더본코리아의 대표이사 백종원 씨가 최근 논란과 적자 상황 속에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재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9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는 NH투자증권에 본인 소유 주식 923,377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총 120억 원(직접 대출 20억 원, 신용 한도 100억 원)을 조달했으며, 이 중 100억 원을 가맹점 지원 기금에 투입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 자금이 지난 6월 말 출범한 상생위원회의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주 대표, 본사 경영진, 외부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달 매출 수수료 50% 인하, 카드 납부 가능 임대료 제도, 전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출범식에서 백 대표는 “조용한 후원자가 되고 싶다”며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속적인 혁신과 소통을 약속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현재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24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7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