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상 첫 사례: 기관사 출신 노동부 장관 지명
26/06/2025 09:25
부산-김천 열차를 운행하던 기관사가 한국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돼 화제다.
지난 6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내각 인사 명단에 따르면, 김영훈(57) 씨가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흥미로운 점은 김 후보자가 당시 부산과 김천을 오가는 열차를 운행 중이었으며, 휴대폰을 꺼둔 상태여서 본인이 지명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근무를 마친 후 약 한 시간 뒤에야 지명 소식을 접했다.
장관으로 공식 임명되기 위해서는 국회의 인사 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은 주 4.5일제, 산업재해, 합법적 노동쟁의 범위 확대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노동자 권익 증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관사에서 장관으로… 김영훈 후보자는 누구인가?
김영훈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10여 년간 노동·고용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뒤,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 최대 노동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KCTU) 위원장을 지냈다. KCTU는 약 120만 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며, 노동권 확대와 정부 정책에 대한 전국적인 파업과 집회를 이끌어 온 단체다.
그동안 한국의 고용노동부 장관들은 대부분 관료나 학계 출신이었으나, 현직 기관사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는 이번 지명을 "역사적 결정"이라 표현하고 있다.
찬반 엇갈리는 평가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의 노동 현장 경험을 높이 평가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행정 경험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평론가이자 전 청와대 보좌관은 "부처의 행정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다. 김 후보자가 관료들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만약 김 후보자가 고용노동부 장관에 오를 경우, 정부 정책이 KCTU의 노선에 좌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자의 현장 모습
지명 발표 당일인 6월 23일, 김영훈 후보자는 경북 김천역에서 열차 운행을 마친 뒤 지명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인사가 노동계와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Người Lao Độ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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