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논란 휩싸였던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사령탑 선임
02/09/2026 10:29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페인 대표팀과 러시아 소치에서 여러 논란에 휘말렸던 로베르트 모레노(49)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모레노 감독은 즉시 대표팀 지휘에 나서며, 9월과 10월 FIFA A매치 기간에 열리는 홈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한국은 9월 24일 에콰도르, 9월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스페인 출신 모레노 감독의 선임은 홍명보 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는 모레노 감독과 오는 11월 27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11월 FIFA A매치 기간까지의 성과를 우선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대표팀의 경기력과 전술적 성과가 만족스러울 경우 계약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연장될 수 있다. 한국은 해당 대회에서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예멘과 같은 조에 편성될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은 최종 후보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KFA의 온라인 및 대면 면접을 모두 통과했다. 앞서 2022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과 결별했을 당시에도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당시 KFA는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1977년생인 모레노 감독은 프로 선수 경력이 없다. 그는 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 상업 및 국제관계를 전공했으며, 은행과 백화점 남성 패션 부문 등에서도 근무했다. 하지만 지도자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2010년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모레노 감독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코치로 로마(2011~2012년), 셀타 비고(2013~2014년), FC 바르셀로나(2014~2017년)에서 함께했다. 2018년 7월에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다시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2019년 3월에는 딸 사나의 골육종 투병을 돌보기 위해 엔리케 감독이 잠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모레노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을 임시로 이끌었다. 그는 스페인의 유로 2020 예선 통과를 이끌었지만, 엔리케 감독이 복귀한 직후 코칭스태프에서 제외됐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모레노 감독이 약속했던 대로 지휘봉을 돌려주는 대신 대회 종료까지 감독직을 유지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공개적으로 '배신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모레노 감독은 프랑스 AS 모나코와 스페인 그라나다를 지휘했지만, 모두 시즌이 끝나기 전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23년 12월에는 러시아 소치의 지휘봉을 잡아 팀의 러시아 1부리그 복귀를 이끌었다. 그러나 2025년 9월 소치와 결별했다. 당시 소치는 시즌 초반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현재까지 모레노 감독의 통산 성적은 39승 36무 38패다.
특히 소치에서 물러난 뒤에는 그가 업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과도하게 활용했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모레노 감독이 전술 계획뿐 아니라 선수들의 이동과 훈련 등 일상적인 업무에도 챗GPT를 핵심적인 지원 도구로 활용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업무 방식이 구단 내부에서 우려를 낳았고, 결국 그의 사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안드레이 오를로프 전 소치 스포츠 디렉터는 러시아 매체 '스포츠 러시아'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3월 FC SKA-하바롭스크 원정 당시 발생한 일화를 공개했다.
오를로프 전 디렉터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챗GPT를 이용해 선수들의 이동 및 훈련 일정을 계획했지만, 선수들의 기본적인 생리적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계획을 그대로 적용했다. 그 결과 선수들이 약 28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일정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모레노 감독은 이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서한을 보내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경기 준비나 선발 명단 결정, 선수 선발 과정에서 챗GPT를 비롯한 어떤 AI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논란을 제기한 인물은 소치에서 전문적인 의견 차이로 구단을 떠난 전직 관계자라며 관련 발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KFA의 선임 보고서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의 강점은 세계적인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술 능력과 상대 분석 능력이다. 특히 데이터 활용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현영민은 모레노 감독에 대해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인상적이고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언론 역시 모레노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과거 이력과 지도 방식에 주목했다.
단기 계약을 체결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대표팀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도 제기된다.
중앙일보는 모레노 감독을 "선수 경력의 한계를 데이터 분석으로 극복한 전략가형 지도자"라고 평가하면서도, 감독으로서 스타 선수들을 장악하는 카리스마와 리더십, 라커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능력에는 의문이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또한 다양한 전술과 강한 압박 축구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공 점유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과 불안정한 수비 조직력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결국 모레노 감독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짧은 계약 기간 안에 자신의 전술적 색깔과 지도력을 대표팀에 얼마나 빠르게 이식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 본 콘텐츠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의 편집 및 검수 과정을 거쳤습니다.
콘텐츠 담당: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