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이스피싱 사기 급증에 경보 발령
01/05/2025 13:17
한국 경찰청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작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 주재 베트남 통신사(TTXVN) 기자는 한국 경찰청의 정보를 인용하여,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에서 5,878건의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이 발생하여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총 피해액은 3,116억 원(약 2억 1,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건당 피해액은 5,301만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배와 2.8배 증가했습니다.
범죄 수법은 국민들에게 악성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범죄의 대상은 절반 이상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50대 이상입니다. 특정 기관을 사칭하는 범죄가 전체 사기 사건의 절반 이상인 2,991건(51%)을 차지했습니다. 50대 이상 피해자가 디지털 기술 공격을 받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53%에 달했습니다. 비교하자면, 2023년에는 32%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47%로 급증했으며, 올해 첫 3개월 동안에는 1.5배 증가했습니다.
한국 경찰청은 사기범들이 초대장 발송, 계좌 확인, 대출 신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지만, 실제 범행은 휴대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악성 앱을 통해 탈취된 개인 정보는 범죄 조직으로 유출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그들은 실제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피해자를 협박합니다. 가장 흔한 수법은 피해자를 속여 중고폰 보상 판매 프로그램으로 새 휴대폰을 구매하게 한 후, 원격 제어가 가능한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수법은 피해자가 특정 상품 구매를 원하는 것을 알게 되면, 소비자 보호 기관의 앱이라고 속여 악성 앱 설치를 제안하여 구매 후 문제 발생 시 보호받을 수 있다고 안심시킨 후, 이 악성 앱을 통해 개인 정보와 은행 계좌 정보를 탈취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부고 문자, 교통 위반 범칙금 통지, 건강 검진 결과서, 해외 카드 결제 승인 등과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링크를 클릭하여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경찰청이 실제 악성 앱 서버를 조사한 결과, 사기범들은 정교하게 위조된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피해자의 이름, 전화번호, 휴대폰 모델, 통신사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통화 내용과 실시간 위치 정보를 녹음 및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 검찰, 경찰 등 실제 기관에서 사용하는 약 80개의 전화번호를 도용했습니다. 피해자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범죄 조직이 사용하는 번호로 연결되거나, 범죄 조직의 전화가 피해자의 휴대폰에 실제 기관 번호로 표시되도록 조작했습니다.
이는 "강제 수신/강제 발신"이라고 불리는 악성 앱 활용 수법입니다. 한국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곽병일 조직범죄·마약수사과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점점 더 조직적이고 정교해져 피해자들이 쉽게 구별하지 못하고 지시에 따르다가 은행 계좌의 돈을 모두 잃고 나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baomoi.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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