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베트남에 최대한의 지원을…라이따이한 포함 특별 우대 검토 지시”

공지사항

04/08/2025 22:50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에 최대한의 지원을…라이따이한 포함 특별 우대 검토 지시”

8월 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제26회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의 한국 취업 희망과 관련해 비자 발급 등 절차를 간소화하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전 당시의 역사적 관계에 대한 사과의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인력 유치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분명히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베트남 국민들이 많을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베트남인을 더 많이 수용하고, 베트남에만 적용되는 우대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과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따이한' 문제를 언급하며 “그런 분들은 가능하다면 전부 수용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베트남에 대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행정적인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함께 밝혔다. 그는 “행정기관의 입장에서 보면, 대상자를 구분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실무상 어려움도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은 지금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도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지금 바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의 대화에서도 베트남전과 관련한 역사적 책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일본에게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을 요구하면서, 왜 우리가 베트남에 저지른 피해는 부정하려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전 정부도 사과의 뜻을 전달하려 했지만, 베트남 정부는 공식적인 사과보다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라이따이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 라이따이한(Lai Dai Han)〉

‘라이따이한’은 베트남 전쟁(1955~1975) 당시 한국군과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당시 미국의 요청에 따라 한국은 약 30만 명의 병력을 베트남에 파병했고, 일부 군인들의 성폭력과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로 인해 태어난 수천 명의 아이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베트남 사회에서 차별받으며 성장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현재 베트남 전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이나 인정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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