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도시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 ‘코리빙(co-living)’ 확산
18/05/2026 09:38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1인 가구 청년층을 중심으로 ‘집’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주거 공간은 단순히 잠을 자거나 퇴근 후 머무는 장소에 그치지 않는다. 안전함과 연결감, 그리고 도시 속 고립감을 덜어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매체 The Korea Times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코리빙(co-living)’ 형태의 주거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리빙은 개인 공간과 공용 생활 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기존 전세 중심의 임대 시스템을 대체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액의 보증금을 요구하는 전세 제도는 최근 잇따른 사기 사건과 금융 리스크로 인해 젊은 세대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전체 약 25만 건의 임대차 계약 중 약 70.5%가 월세 형태로 체결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1인 가구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기준 약 80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9세 직장인 김이녹 씨는 과거 서울의 소형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며 재택근무를 이어왔다. 그는 “하루 종일 누구와도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는 날도 많아 외로움을 느낀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서울 신촌에 위치한 코리빙 공간 ‘망그로브 신촌(Mangrove Sinchon)’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곳에서는 각 입주자가 가구가 완비된 개인실을 사용하면서도, 공용 주방, 도서관, 스터디룸, 미니 영화관, 피트니스 공간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 씨는 “현대적인 시설도 좋지만,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한 생활 방식”이라며 “혼자 있고 싶을 때는 개인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계절별 요리 모임, 러닝 클럽,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은 서울의 청년층이 부족함을 느끼던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인구 구조의 변화와 기존 주거 시장에 대한 불신을 꼽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ushman & Wakefield Korea의 지소림 투자자문 이사는 “현대의 청년층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안전성과 전문적인 관리, 그리고 사회적 연결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코리빙 주거의 월 임대료는 약 100만~150만 원 수준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편리한 생활 환경과 높은 보안 수준, 그리고 전통적인 임대 방식에 비해 낮은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 씨 역시 “건물 출입 비밀번호가 주기적으로 변경되고, 모든 공지 사항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달돼 훨씬 안심된다”고 말했다.
특히 코리빙은 한국 청년층뿐 아니라 외국인 거주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원격 근무자, K-팝 연습생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입주자들이 늘고 있다. 망그로브 신촌의 경우 외국인 비율이 약 37%에 달한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인 미국인 에이버리 씨는 “보다 자연스럽게 한국 생활을 경험하고 싶어 이곳을 선택했다”며 “이곳에서 생활하며 한국어 실력도 빠르게 향상됐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경우 한국에서 주택을 임대하는 과정은 여전히 까다로운 편이다. 계약서가 대부분 한국어로 작성되며, 보증금이 1,000만 원 이상 요구되는 경우도 많고 절차 역시 복잡하다. 반면 코리빙 시설은 단기 계약, 영어 지원, 온라인 예약 시스템, 가상현실(VR) 투어 등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빙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는 약 47개의 코리빙 시설과 8,500여 개의 객실이 운영 중이다.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싱가포르 국부펀드(GIC) 등 대형 투자기관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리빙이 고령자 전용 주거, 반려동물 친화형 공간, 스마트 기술 기반 주거 등으로 세분화되며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인구 밀도와 주거 압박이 공존하는 서울에서, 코리빙은 단순한 주거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도시 생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많은 청년들에게 이는 단순한 ‘집’을 넘어, 다시금 사람과 연결되는 삶의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 본 콘텐츠는 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활용하여 작성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의 교정 및 검수를 거쳤습니다.
※ 콘텐츠 책임자: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