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트엉사(Trường Sa)

주요 행사

14/05/2026 15:19

전남–광주 베트남 교민회 응우옌 티 레 화 회장의 트엉사 방문 1개월을 돌아보며

트엉사 군도와 DK1 해상 플랫폼을 방문했던 특별한 항해가 어느덧 한 달을 맞이했습니다.

24개 국가 및 지역에서 귀국한 60여 명의 해외 베트남 교민 대표들과 함께 진행된 이번 여정은, 단순한 방문 이상의 깊은 의미를 남겼습니다.

전남–광주 베트남 교민회에게도 이번 일정은 단순한 대외 활동이 아니라,
조국과 해외 교민 사회를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Chị Nguyễn Thị Lệ Hoa thắp nén tâm hương tưởng nhớ các chiến sĩ hi sinh vì hải đảo - trên tàu KN 490 trong chuyến đi quần đảo Trường Sa trong đoàn 60 kiều bào tiêu biểu

이번 대표단에는 전남–광주 베트남 교민회 회장인 응우옌 티 레 화(Nguyễn Thị Lệ Hoa) 회장이 참여하여, 전남·광주 지역 베트남 교민 사회를 대표해 조국의 바다와 섬을 향한 뜻깊은 여정에 함께했습니다.

감사와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을 느낀 여정

끝없이 펼쳐진 동해(남중국해) 위를 지나 트엉사에 도착했을 때,
많은 교민들에게 이곳은 더 이상 뉴스나 책 속의 이름만은 아니었습니다.

Đoàn kiều bào và chiến sĩ hải đảo trên Đảo Trường Sa

직접 섬에 발을 디디고,
거친 바다와 외로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과 주민들의 삶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조국의 주권”이라는 말의 의미가 더욱 깊고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섬을 지키다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은
많은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응우옌 티 레 화 회장은 이번 여정을 돌아보며,
가장 크게 남은 것은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 사회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트엉사의 모습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조국에 대한 사랑과 해양·도서 주권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도 계속 전하고 싶습니다.”

트엉사에서 훙왕 사원까지 — 하나의 뿌리로 이어진 마음

트엉사 방문을 마친 뒤, 해외 교민 대표단은 훙왕 기일(Hùng Vương 제사) 기간에 맞춰 푸토(Phú Thọ)의 훙왕 사원을 찾았습니다.

트엉사가 조국의 주권과 책임을 일깨워주는 장소였다면,
훙왕 사원은 해외에 살아가는 베트남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뿌리”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Đoàn kiều bào tham gia hành hương Giỗ tổ Hùng Vương - đền Hùng

응이어린 산(Nghĩa Lĩnh)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교민들은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든 같은 조상을 가진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레 화 회장 역시 이번 여정이 단순한 방문이나 교류 활동이 아니라,
베트남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고향’이라는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시대 속 해외 교민의 역할

이번 여정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세계 각지에서 문화·교육·경제·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해외 교민 대표들이 함께했다는 점입니다.

트엉사와 훙왕 사원, 그리고 북부 국경 지역을 방문하며 많은 참가자들은
오늘날 해외 베트남 교민 사회가 단순한 “이민 공동체”를 넘어,
조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문화와 교육 교류는 물론,
경제 협력과 투자, 인적 교류, 국제 네트워크 형성에 이르기까지
해외 교민들은 베트남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전남–광주 베트남 교민회 또한 지난 시간 동안
지역 교민 지원 활동, 한–베 문화 교류, 교육 및 공동체 연결 사업 등을 통해 이러한 역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돌아가기 위해 떠나는 길”

이번 여정이 남긴 가장 큰 의미는 아마도 “돌아옴”이라는 감정일 것입니다.

평화의 가치를 다시 깨닫기 위해.
조국의 바다와 국경을 지키는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결국 우리의 마음은 늘 고향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트엉사의 푸른 바다와 거친 파도, 그리고 섬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은 참가자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여행의 추억이 아니라,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의 연대, 그리고 조국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일깨워준 소중한 기억입니다.

응우옌 티 레 화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전했습니다.

“세계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모든 베트남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자신의 뿌리와 조국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마도,
타국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여정은 결국 같은 의미를 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떠나는 이유는, 결국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입니다.


프엉동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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