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한국 AIM-9X 미사일 판매 승인에 강력 반발…“다방면으로 강력 대응”
28/08/2026 10:05
북한이 미국 정부의 한국 공대공 미사일 판매 승인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국의 대(對)한국 무기 판매가 역내 안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결코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둘러싼 이른바 ‘비방 공세’를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2일 한국에 AIM-9X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총 1억2천500만 달러 규모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한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공격헬기와 유도폭탄 판매 승인 역시 한국의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부추기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AIM-9X 미사일은 미국이 개발한 AIM-9 계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최신형 모델이다. 최대 사거리는 약 35㎞이며, 9㎏ 이상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M-9X 블록 II의 가격은 발당 약 38만 달러, 블록 II 플러스는 약 40만 달러 수준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노골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며 “이러한 적대적 행위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엄중하고 즉각적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 측의 이번 발언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근에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순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 축소를 요구한 바 있다. 그는 해당 훈련이 비용 부담이 크며, 자신이 재임 중일 당시 북한이 존중을 표했고 위협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국가에 대해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아시아를 방문해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기가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며, 전쟁 상태를 완전히 종식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대결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북한은 법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에 놓여 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이어진 한국전쟁이 평화협정이 아닌 정전협정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원문: Nguyễn Tiến (KCNA·AFP·Reuters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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