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반입 금지” 규정 두고 논란… 업주는 “안전 때문”, 손님은 “불친절”

교류 및 생활

26/05/2025 00:50

한국의 한 음식점 사장이 유모차를 끌고 오는 손님들로 인해 겪는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주는 “가끔 유모차를 밀고 오는 손님들이 있는데, 뜨거운 국밥을 나르고 있다 보니 혹시라도 유모차 위로 쏟아질까봐 항상 불안하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안전상의 이유로 그는 식당 내부에 유모차 반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일부 손님들은 이를 이해하고 유모차를 가게 밖에 두는 데 동의하지만, 특히 아기를 재우며 식당 안을 돌고 있는 엄마 손님들 중 일부는 불쾌감을 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두 명의 엄마 손님이 유모차를 식탁 옆에 두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업주가 음식을 서빙할 때 안전을 고려해 자리를 옮기자고 권하자, 그들은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창고 근처 자리에 앉았으나, 직원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통로라 자리를 바꿔달라는 제안에도 불쾌함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뒤 이들은 “가게가 너무 불친절하고 유모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쫓겨나는 기분이었다. 배고파서 먹긴 했지만 음식도 특별할 게 없었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이에 대해 업주는 “음식이 맛없었다면 왜 국밥과 반찬을 다 비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다. 내가 정말 무례했던 걸까, 아니면 모든 손님의 안전을 위한 책임을 다한 것일까”라며 갈등하는 심정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유모차 반입 불가 방침을 명확히 고지하라고 조언하고, 또 다른 일부는 아예 ‘노키즈존’ 운영을 검토하라는 의견도 내놨다. 자영업자의 고충에 공감하며, 안전과 서비스, 고객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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