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영예 무궁화대훈장 수여
31/10/2025 23:03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영예 무궁화대훈장 수여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등급의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은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엄숙히 진행되었으며, 이 대통령은 훈장과 함께 천마총 금관 모형을 직접 전달하며 “이 선물은 대한민국 국민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에서 외국 원수에게 수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으로, 한미 간 안보 협력 및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인물에게만 주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훈장을 받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영예로운 선물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한미 양국은 이 상징을 통해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무궁화대훈장은 통상 두 세트로 제작되며 완성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된다. 한국 언론은 이번에 수여된 훈장이 ‘긴급 수여용 예비 제작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무궁화대훈장은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재료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제작에는 금 190돈(약 712.5g), 은 110돈(약 412.5g)이 사용되며, 루비·자수정 등 보석과 화려한 칠보 기법이 더해진다. 금값 상승으로 인해 금 재료비만 약 1억 3천만 원(10월 29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퇴임 당시 수여받은 무궁화대훈장의 제작비는 세트당 약 6,823만 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물이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 애호’ 성향을 고려한 외교적 세심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날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골프공’을 선물한 바 있어, 동북아 외교 무대에서의 상징적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