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국 장관 ‘현금 박스’ 논란의 진실은?
14/07/2025 23:52
최근 한국 SNS에서 ‘현금으로 가득 찬 종이 박스’ 사진이 퍼지며, 해당 돈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에서 발견되었다는 주장과 함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국 주요 방송사 JTBC와 KBS는 지난 2월, 이상민 전 장관의 자택에서 대량의 현금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추진과 관련한 수사 과정 중에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당시 계엄령 하달 시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국가소방청에 내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SNS에서는 “청소부가 이 전 장관의 집에서 발견했다”며 3.2억 원(한화 기준 약 32억 원)의 현금이 사과 박스 16개에 나뉘어 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이 퍼졌습니다. 해당 내용은 X(구 트위터), Threads, 그리고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 Bobaedream 등을 통해 수천 건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AFP 통신의 사실 확인 결과, 이 사진은 오래전에 촬영된 것이며 현재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지 검색 결과, 해당 사진은 이미 2013년 Daum 카페와 2018년 Naver 카페 등에서 ‘재미 삼아 올린 조작된 이미지’로 게시된 이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경찰은 “청소부가 현금을 발견했다”는 소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AFP는 이번 사건 외에도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과 관련한 다양한 가짜 뉴스가 퍼진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수차례 팩트체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유하는 행위는 사회적 오해를 낳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명예와 법적 절차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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