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얼굴인식 결제
25/06/2025 10:35
카드도, 휴대폰도 필요 없다. 단 몇 초, 얼굴만으로 결제가 끝난다.
얼굴인식 결제 단말기 - 참고 이미지
서울 시내 한 마트. 고객이 카메라가 부착된 작은 단말기를 바라보고,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화면에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카드나 휴대폰을 꺼낼 필요 없이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고,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금액이 차감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얼굴인식 결제가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사용자는 한 번만 얼굴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부터는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최초로 얼굴인식 결제를 도입한 곳은 신한카드로, 2020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네이버페이(Naver Pay)와 토스(Toss)도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시장에 뛰어들었다.
간편함, 보안성, 새로운 소비 경험 덕분에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얼굴인식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10곳 중 1곳 매장에서 얼굴인식 결제가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약 150만 개의 카드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가운데, 토스의 얼굴인식 결제 단말기는 약 13만 5천 개 매장에 도입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 내 얼굴인식 결제 이용자가 최소 1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2024년을 한국에서 얼굴인식 결제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얼굴인식 결제를 위한 등록 절차는 간단하다. 은행 또는 핀테크 업체의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3D 얼굴 촬영을 진행하면 된다. 시스템은 눈 사이 거리, 코 모양, 얼굴 윤곽의 깊이 등 생체 정보를 기록하고 암호화한다.
3D 기반의 정교한 기술 덕분에 사진이나 동영상 조작으로는 시스템을 속일 수 없다. 또한 안경 착용, 진한 화장, 헤어스타일 변화 등으로도 얼굴 구조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미세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하다.
다만, 성형 수술이나 급격한 체중 변화로 얼굴 윤곽이 크게 바뀌는 경우 시스템 인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한때는 부가적인 기술로 여겨졌던 얼굴인식 결제가 이제는 한국인의 새로운 소비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제는 단 몇 초, 얼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끝난다.
2023년 3월, 네이버페이는 ‘페이스사인(Face Sign)’이라는 이름으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첫 단말기는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내 카페에 설치됐다.
1년 후인 2024년 4월, 토스도 자체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Face Pay)’를 선보였다. 강남 일대 약 450개 매장에서 시작해, 불과 두 달 만에 서울 전역 2만 개 매장으로 확산됐다.
현재 한국 전체 매장 10곳 중 1곳에서 얼굴인식 결제가 가능하다. 토스 단말기는 약 13만 5천 개 매장에 설치된 상태다.
반면, 네이버페이의 얼굴인식 결제는 아직 경희대학교 캠퍼스 내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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