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 대통령: 공장 노동자에서 청와대의 주인까지

생활 이야기

04/06/2025 11:22

2025년 6월 4일,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가 6월 3일 대선 결과를 공식 확정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5년 임기가 공식 시작되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 오전 6시 21분(서울 시간, 베트남 시간으로 오전 4시)에 시작됐으며,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원회의에서 당선이 최종 확정된 직후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수인계 과정 없이 대통령직을 인계받았으며, 이주호 권한대행으로부터 군 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받았습니다.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그는 “국민의 위대한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Tân Tổng thống Hàn Quốc Lee Jae-myung. Ảnh: KOREA TIMES


가난 속에서 피어난 배움의 꿈

1964년 경북 안동의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 태어난 이재명 대통령은 7남매 중 다섯째였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유년 시절은 결핍과 육체 노동의 연속이었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매일 5km 이상을 걸어 등교해야 했습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가족은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했지만, 이 대통령은 학교를 중단하고 어머니와 화장실 청소를 하던 누나를 도우기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13살의 나이에 공장에서 일하던 중, 산업재해로 손목이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고 평생 장애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병역 면제를 받았고, 이는 그의 인생에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독학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1986년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인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약자와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싸우는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험난했던 정치 인생, 그리고 대권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입문은 2005년 민주당의 전신에 입당하면서 시작되었지만, 순탄치 않았습니다.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첫 도전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2010년 재도전 끝에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시장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무상 교복 정책, 기본소득 실험 등 파격적인 복지 정책으로 주목받았고,
2018년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지사로 선출되어 전국적 정치인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으며, 두 차례 대선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지만, 이후에도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정계 내 영향력을 유지했습니다.

Hình ảnh ông Lee Jae-myung khi còn là thiếu niên làm việc ở nhà máy. Ảnh: KOREA TIMES


칼날을 견디고 다시 일어선 '보통 사람'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사도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024년 1월, 부산의 한 공개 행사장에서 괴한에게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해 목 부위를 크게 다치고, 헬기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없는 수준의 경호 조치를 불러왔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엘리트 배경이 없는 ‘아웃사이더’였던 그는
결국 2025년 6월,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선 후 연설에서 그는 이번 승리를 “대한민국의 심판의 날”이라 표현하며, 국민의 강력한 변화 욕구가 이룬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는 ‘보통 사람도 비범한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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