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국민 창업’의 민낯…3년 생존율 45%·월수입 140만 원도 안 돼
17/07/2025 10:49
치킨집, ‘국민 창업’의 민낯…3년 생존율 45%·월수입 140만 원도 안 돼
안정적인 수요로 ‘국민 창업 아이템’으로 불려온 치킨 업종이 최근 심각한 수익성과 생존성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외식업 자영업자 15만 명 중 치킨집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 업종은 수익성과 3년 생존율 모두 업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치킨집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1,711만 원으로 외식업 평균(2,246만 원)보다 훨씬 낮다. 치킨집의 약 72%는 연 2,000만 원도 벌지 못하며, 이는 월 수익이 14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생존율이다. 창업 후 3년간 생존하는 치킨집 비율은 45.4%로, 외식업 전체 평균인 53.8%보다도 낮다. 다시 말해, 절반 이상이 3년 안에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부진은 단순히 업종 특성 때문만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창업 초기 비용이 평균 9,400만 원으로 외식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재료비, 광고비, 배달 수수료, 임대료, 인건비 등이 더해지면, 실제 자영업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매우 적다.
한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치킨은 잘 팔리지만, 사장은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치킨집의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소규모 자영업자는 원재료 공급, 마케팅, 수수료 등의 비용 통제가 어렵고, 수익 구조가 더욱 불리해진다.
“치킨은 잘 팔리는 음식”이라는 인식은 일부 맞지만, 시장 분석, 비용 구조 파악, 효율적인 운영 전략이 없다면 창업 첫 해부터 적자를 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은 “잘 나가는 업종 = 무조건 성공”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비용 구조, 경쟁 강도, 장기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오래 살아남는’ 업종은?
통계에 따르면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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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3년 생존율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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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숙박업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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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및 교육센터 (70.1%)
이들의 공통점은 유지비용이 낮고, 개인 기술 중심이며, 경쟁 구도가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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