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관광객, ECMO 치료로 극적으로 생명 구해
20/01/2026 10:06
베트남 다낭 — 베트남 다낭을 방문 중이던 24세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급성 심근염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와 중증 호흡부전 상태에 빠졌으나, 다낭병원 의료진의 신속한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치료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낭병원 측은 1월 19일 해당 환자가 집중 치료를 마치고 건강이 안정된 상태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의식이 명료하며 자발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귀국에 앞서 환자 가족은 의료진에게 손편지를 전달하며 헌신적인 치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입원 당시 중증 호흡부전, 심각한 저혈압, 심인성 쇼크 및 패혈성 쇼크가 동반된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정밀 검사 결과, 감염에 의해 급속히 진행된 급성 심근염으로 진단됐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다학제 협진을 통해 VA-ECMO를 긴급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ECMO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동시에 보조해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을 유지함으로써 손상된 심근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고난도 치료법이다.
심혈관 중환자실의 응우옌 테 민 뚱(Nguyễn Thế Minh Tùng) 석사·전문의는 “환자가 비만 체형이어서 혈관 삽관(cannulation) 과정이 매우 까다로웠다”며 “중환자의학과, 마취과, 외과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CMO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된 이후 의료진은 인공호흡기 치료, 깊은 진정 및 근이완 요법, 항생제 투여, 지속적 혈액투석, 수혈 및 혈액제제 투여 등 종합적인 치료를 병행했다. 약 6일간의 ECMO 집중 치료 후 환자의 심폐 기능은 눈에 띄게 호전됐으며, 장비 제거 기준을 충족했다. 이후에도 중환자실에서 면밀한 관찰과 치료를 이어간 끝에 완전히 회복됐다.
급성 심근염은 평소 건강한 젊은 층에서도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의료진은 발열이나 독감 증상 이후 흉통,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감 또는 실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무리한 활동 자제가 필요하며,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