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증언…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서 특전사령관의 폭로
05/11/2025 10:22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곽종근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재판에서 충격적인 증언을 내놓았다.

조중동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지난 11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일부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을 내 앞에 데려와라’, ‘필요하면 내가 직접 쏴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계엄령 발령을 통해 내란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가 언급한 한동훈 전 대표는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같은 국민의힘(당시 여당) 소속 정치인이었다. 곽 전 사령관은 해당 발언이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이후 청와대 관저 만찬 자리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제의 모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방정보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즉각 “완전한 허위”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법정 진술에서 해당 만찬을 “즉흥적인 모임”이라 설명했으며, “곽 전 사령관이 사복 차림으로 참석했을 뿐 단순한 격려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후 8시 이후 곽 전 사령관이 도착해 대화 주제는 곧 소주와 맥주로 바뀌었고, 국가 안보와는 무관한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그저 사적인 식사 자리였으며, 일부 음식은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고 윤 전 대통령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속 그런 주장을 하기에, 이제는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내용을 말하겠다”며 “그 자리에 분명히 한동훈 전 대표와 일부 정치인의 이름이 언급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까지 검찰 조사에서도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윤 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굳이 말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은 추가 질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사람의 진술 내용에는 여러 모순점이 드러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즉시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은 사실무근이며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