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94년 이후 가장 더운 7월 기록
공지사항
30/07/2025 16:30
7월 29일 오전 10시, 한국 기상청은 해발 900m에 위치한 태백산맥 산지 지역에 폭염 ‘주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제주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 ‘주의’ 또는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전날 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2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10일 연속, 제주 서귀포시는 14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9일 대전의 낮 최고 기온은 38℃, 서울은 37℃로 평년보다 5℃ 이상 높으며, 전날에 이어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시작되면서 7월 전국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았으며, 1994년 기록적인 폭염 이후 최고 수준으로 분석되었습니다. 8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여름은 1994년을 포함한 역대 모든 폭염보다 더 심한 더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낮 동안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5~50mm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소나기 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수 있으나, 이후 습도가 높아져 체감 더위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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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위해 허리까지 잠긴 물길을…" – 광주 폭우 속 배달기사 영상에 뜨거운 논쟁
"음식 배달 위해 허리까지 잠긴 물길을…" – 광주 폭우 속 배달기사 영상에 뜨거운 논쟁
7월 17일 오후, 광주에 4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남대학교 정문 앞 침수 지역에서 한 배달 기사가 허리까지 차오른 물살을 뚫고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경찰의 접근 금지 경고에도 불구하고, 손에 음식 봉투를 들고 허리까지 잠긴 물속을 천천히 건너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배달을 마친 뒤 다시 물살을 가르며 오토바이 쪽으로 되돌아갔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 수 680만 회를 돌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책임감 있는 모습에 감동했다”, “현대판 배달 영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반면 또 다른 일부는 “맨홀 뚜껑이 열려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영웅이 아니라 무모한 행동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비정상적인 날씨에도 배달을 강요하고, 중간에 취소하면 불이익을 주는 배달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05-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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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헬멧·방패 없어… 인천 총기 살인사건에서 경찰 대응 70분 지연, 여론 뭇매
방탄 헬멧·방패 없어… 인천 총기 살인사건에서 경찰 대응 70분 지연, 여론 뭇매
7월 20일 밤 인천에서 발생한 자작 총기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긴급 신고 접수 후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방탄 헬멧과 적절한 방패가 없어 70분 넘게 진입을 지체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사건은 한 아버지가 자작 총으로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수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총기 사용 흔적과 화약 냄새를 감지했지만, 장비 부족으로 즉시 진입하지 못했다.
무전기 기록에 따르면, 연수서 측은 테이저건, 방탄 조끼, 방탄 헬멧을 갖춘 후 진입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방탄 헬멧이 없고, 들고 간 방패도 총알을 막을 수 없는 일반형이어서 진입을 미루었다. 지휘본부에서는 방탄 조끼만 착용해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나, 현장 경찰들은 용의자가 무장한 채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계속 대기했다.
결국 밤 10시 43분, 장비를 갖춘 특공대가 도착해 진입했지만, 이미 용의자는 도주한 상태였다. 그는 약 3시간 뒤,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 휴대전화 추적과 CCTV 분석을 통해 검거됐다.
이에 대해 국민 여론은 경찰의 초기 대응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좀 더 신속하게 움직였다면 피해자를 살릴 수도 있었고, 용의자도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내부 조사를 통해 초기 대응에 과실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05-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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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저씨들 드세요” – 작은 선물 상자와 삐뚤빼뚤한 손편지, 경기도를 울린 따뜻한 마음
“소방관 아저씨들 드세요” – 작은 선물 상자와 삐뚤빼뚤한 손편지, 경기도를 울린 따뜻한 마음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가평소방서 앞에 놓인 ‘익명의 선물 상자’ 하나가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8월 2일, 가평소방서 현관 앞에서 정성스럽게 포장된 상자 하나가 발견됐다. 그 안에는 현금 5만 원, 비타민과 껌 등 약 1만 3천 원 상당의 작은 간식들, 그리고 귀여운 손글씨로 써내려간 손편지 한 장이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소방관 아저씨들, 이 돈으로 아무도 도와주지 못하는 비 피해 지역을 도와주세요. 큰 돈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곳에 써주세요. 항상 고생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비타민이랑 껌은 아저씨들 드세요. 감사합니다!”
편지를 읽은 소방관들은 모두 미소를 지으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가평소방서 측은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졌다”며, “편지에 담긴 뜻에 따라 정확한 절차를 거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름도 밝히지 않은 어린 친구의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그 진심은 누구보다 컸다”고 덧붙였다.
자연재해로 많은 이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요즘, 이 무명의 작은 손길은 우리 사회에 잊지 말아야 할 메시지를 남겼다 — “감사와 배려는 결코 작지 않다.”
05-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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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녀, 80대 노인의 차량 주택 돌진 사고로 사망… 아버지의 오열 “그 자리에 텐트를 치지 말았어야 했다”
12세 소녀, 80대 노인의 차량 주택 돌진 사고로 사망… 아버지의 오열 “그 자리에 텐트를 치지 말았어야 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 80대 할머니가 운전하던 차량이 민가로 돌진해 12세 여자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마당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 놀고 있었으며, 사고 후 아버지는 자책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는 지난 7월 27일 오후 6시 40분경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80대 운전자는 우회전을 시도하던 중 조작 미숙으로 인해 차량이 방향을 잃고 주택 마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윤주은(12) 양이 철제문에 깔리며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우회전 과정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양의 아버지는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딸아이만 밖에 나가 있었고 다른 아이들은 집 안에 있었다. 딸아이는 텐트 안으로 바둑판과 컵라면을 가져가며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텐트에 들어간 지 1분도 안 되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을 “딸과 처음으로 함께 땀 흘리며 텐트를 치고 웃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멀어지던 딸과 가까워졌다고 느낀 하루였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특히 딸은 텐트를 마당 구석에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버지가 “더 시원할 것 같아” 마당 한가운데로 자리를 정했다고 한다. 그는 “그때 딸아이 말대로 구석에 텐트를 쳤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자책했다.
아버지는 딸의 죽음을 아직도 믿지 못하고 있다. “어제만 해도 딸이 주문한 학습서적이 집으로 배송됐다. 아내와 나는 서로를 끌어안고 울기만 했다. 아직 딸아이 방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입관할 때도 마지막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가해 운전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화해 제안도 받지 못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형사처벌은 가능하다. 이번 사건도 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과정에서야 가해자가 뒤늦게 합의와 사과를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에서 고령 운전자가 일으키는 교통사고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산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는 2020년 31,072건에서 2023년 42,369건으로 3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오히려 감소했지만,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 비율은 14.8%에서 21.6%로 상승하며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05-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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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타인 명의 계좌로 주식 거래 정황…내부 정보 이용 의혹 제기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타인 명의 계좌로 주식 거래 정황…내부 정보 이용 의혹 제기
8월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본인 명의가 아닌 계좌를 사용해 주식 현황을 확인하고 거래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계좌는 이 위원장의 보좌진 명의로 되어 있으며, 네이버·카카오페이·LG CNS 등 약 1억 원 상당의 주식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첫째, 한국법에 따르면 금융 거래는 반드시 실명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타인의 명의로 계좌를 사용해 거래할 경우, 이는 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둘째, 이 위원장은 현재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인사이다. 그런데 해당 계좌에 포함된 기업들인 LG CNS와 카카오페이는 마침 정부의 국가 AI 프로젝트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이와 같은 정황은 이 위원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 측은 “보좌진의 휴대전화를 잘못 열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물론 여론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이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철저한 형사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05-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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