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추진

공지사항

07/01/2026 11:45

한국 정부가 오는 2026년 9월,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이어지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 운항은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운송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Quang cảnh cảng Busan, Hàn Quốc. Ảnh: THX/TTXVN

부산항 전경. 사진: THX/TTXVN

 

북극항로 개척을 주도하고 있는 **해양수산부(MOF)**는 오는 9월을 전후해 3,000개의 컨테이너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시험 항해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극항로 개발은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국가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1월 5일 부산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북극항로 지역에서는 9월이 해빙이 가장 적은 ‘여름철’로 간주된다”며 “이 시기에 맞춰 시범 탐사 운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는 약 2만 km, 항해 기간은 약 30일이 소요된다. 반면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항로 길이는 약 1만 3,000km, 운송 기간은 약 20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과거 부산에서 러시아 야말반도까지 이어지는 북극항로 일부 구간에서 벌크선 운항을 5차례 수행한 바 있으나, 컨테이너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국은 한국에 앞서 2025년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 정기 컨테이너선 운송 노선을 개설했다.

다만 북극해 항로 개척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협력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의 **영해 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점도 향후 협력의 변수로 지적된다.

독탕(한국 주재 TTXVN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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