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급증… 한국 축산업 큰 피해
11/07/2025 23:25
최근 한국 전역을 강타한 폭염으로 인해 축산업계가 전례 없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7월 11일자 매일경제신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7월 9일 하루 동안만 전국에서 74,778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닭이 74,641마리, 돼지가 137마리였습니다.
전날인 8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160,123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며,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7월 7일(81,970마리)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5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약 379,475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49,799마리) 대비 약 7.6배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에서는 최근 3일 연속 하루 평균 2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약 12억 8천만 원(약 98만 5천 달러)을 넘어섰습니다.
전남 곡성군의 한 농장에서는 하루 동안 15,900마리의 닭이 폐사하여 약 1,700만 원(약 1만 2천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급증하는 이유는 동물의 생리적 한계를 초과한 기온 때문입니다.
소와 닭은 약 30도, 돼지와 젖소는 약 27도를 넘으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며, 먹는 양이 줄고 성장 속도가 느려지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르게 됩니다.
현재 한국은 북태평양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에 동풍이 겹치면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 8일 기준, 광명시와 파주시의 기온은 40도를 넘었고, 서울도 37도를 기록하며 7월 초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게다가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이르게 끝나면서 더위를 식혀줄 비가 부족하여 폭염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에서 ‘열대야’ 현상(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음)이 11일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해안과 제주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축산 농가들은 연일 계속되는 더위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추가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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