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0년 후 한국 인구 7백만 명 이하로 감소할 수도

생활 이야기

07/07/2025 10:10

서울의 한 연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율 감소가 지속될 경우 향후 100년 내 한국 인구가 85%까지 급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반도미래연구원이 7월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현재 약 5,168만 명에서 2125년에는 약 753만 명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 인구의 약 15% 수준에 불과합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인구는 1,573만 명으로 줄어들며, 평균 예상치는 1,115만 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반도미래연구원은 한반도의 인구, 정책, 미래 트렌드 등을 연구하는 전문 기관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코호트 구성요소 방법'을 적용하여 출산율, 사망률, 이주율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구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중간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 인구는 2075년까지 30% 감소하며 이후 50년 동안 절반 이상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단순히 출산율 하락 때문만이 아니라, 세대를 거듭할수록 누적되는 효과도 큰 원인입니다. 한 세대의 인구가 줄면 부모가 될 수 있는 인구 집단도 함께 감소해 인구 감소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인구 구조가 현재의 '가오리형(젊은층 비중이 많은 구조)'에서 2125년에는 '코브라형(고령층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구조)'으로 바뀔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화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최악의 경우, 향후 75년 내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140명의 고령층을 부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현재 100명이 30명의 고령층을 부양하는 비율보다 5배 가까이 악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연구진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약 6만 개의 게시글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20~40대가 결혼을 고려할 때 '사랑'보다 '경제력'과 '주거 안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자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큰 걸림돌로 '경제적 부담'을 꼽았습니다.

Một con phố ở Myeong-dong, Seoul. Ảnh: Yonhap

연구진은 이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결정이 개인적 선호가 아닌 경제적 여건에 크게 좌우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원은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 ▲정년 연장 ▲계속 고용 보장 ▲이민 정책 개혁 등을 긴급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인구 증가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생산성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최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심각한 인구 위기를 다시 한번 경고하는 것입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당 0.75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인구 유지를 위한 기준인 2.1명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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