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cm 장신, 레홍퐁 출신 소년, 한국에서 가수를 꿈꾸다
17/06/2025 09:22
한때 한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레홍퐁 고등학교(호찌민시) 출신의 당홍하이(Đặng Hồng Hải)는 순탄치 않은 길에도 불구하고 K팝 데뷔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보이스 키즈’에서 주목받던 소년
2003년생인 당홍하이는 181cm의 훤칠한 키와 눈에 띄는 외모를 지녔으며, 호찌민시의 레홍퐁 고등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벤째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 재능을 발휘해 2015년 ‘리틀 히어로’, 2016년 ‘베트남 보이스 키즈’에 출연하며 동니-옹까오탕 팀에 소속되어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K팝 아이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Fantagio 연습생으로 시작해 Dongyo Entertainment로 소속사를 옮기며 6년 동안 치열한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다.
K팝 데뷔 꿈꾸며 서바이벌에 재도전
현재 당홍하이는 Mnet에서 제작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한 유일한 베트남 출신 연습생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약 100명의 참가자와 경쟁하며 시즌1에서 최종 28위로 아쉽게 탈락했지만,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많은 이들이 그가 꿈을 접었다고 생각하던 시점, 당홍하이는 ‘보이즈 II 플래닛’에 재도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두 번 출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그의 용기 있는 결정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필에서 그는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드러냈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3개 국어를 구사하며, TXT, 블랙핑크의 제니, 베트남 가수 즈옌꾸잉의 '평화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같은 아티스트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K팝 연습생의 현실: 치열한 경쟁과 수많은 도전
당홍하이는 K팝이라는 치열하고 까다로운 시장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로 나선 소수의 베트남 출신 연습생 중 한 명이다. 시즌1에서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더 큰 압박과 맞서고 있다. 이는 팬들의 기대와 더불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차세대 연습생들과의 경쟁 때문이다.
현재 소속사인 Dongyo Entertainment는 DKZ라는 한 팀만을 보유하고 있어, 아티스트의 관리, 홍보, 발전 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Kep1er, ZB1 같은 서바이벌 출신 그룹들의 짧은 활동 기간은 이들이 기획사의 단기 전략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베트남 출신 중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다. Yuehua Entertainment 소속으로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템페스트의 한빈(응오응옥흥), 그리고 최근 PICKUS로 데뷔한 도남선 등이 있다. 하지만 문화, 시장의 기호, 편견 등 여전히 높은 장벽이 존재한다.
K팝에서 자리 잡기 위해 베트남 연습생에게는 빼어난 외모,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 탄탄한 외국어 실력, 그리고 명확한 이미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K팝? 아니면 V팝?
연습생 재도전은 잠재적인 위험을 동반한다. 팬들의 기대뿐 아니라 프로그램 내에서 악의적 편집(이빌 에디트)으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의 트렌드는 신선한 얼굴을 선호하며, 이미 출연 경험이 있는 연습생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팬들은 그가 V팝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V팝은 젊은 아티스트를 위한 기회와 자원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당홍하이처럼 외모와 실력을 갖춘 인재라면 베트남에서의 활동을 통해 더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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