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찌민시와 항만·조선·관광 분야 협력 강화
02/11/2025 10:53
대한민국 제2의 경제 중심지이자 세계 5대 항만 도시인 부산을 베트남의 량끄엉(Lương Cường) 국가주석이 방문했다.
1일 오후(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량끄엉 주석은 2025년 APEC 정상주간 참석 및 한-베 양자 협력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 공식 방문 중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량끄엉 주석은 부산이 한국 제2의 경제도시이자 세계 5위 규모의 항만도시로 성장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 총영사관 활동에 대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주석은 부산시가 보유한 항만 및 조선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각 지방정부, 특히 호찌민시와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1만 4천여 명의 베트남 교민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교민들이 부산 발전에 기여하고 한-베 양국 간 우호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가 호찌민시 및 베트남 주요 도시들과 항만·조선·관광·인재양성 등 실질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심화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부산시가 베트남 총영사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베트남 교민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교민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깊이 융화되고, 부산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베 문화 교류 확대 통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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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량끄엉 주석은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을 접견했다.
KF는 인적 교류, 문화 교류, 청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내 30여 개 대학이 한국학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KF의 지원을 받고 있다.
량끄엉 주석은 KF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한-베 양국 간 인적 및 문화 교류 확대, 한국어 교육 협력 강화, 문화유산의 연구·디지털화·보존 지원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량끄엉 주석과 김기환 이사장은 베트남 민속학박물관과 KF 아세안문화원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함께 지켜봤다.
방문단은 또한 주한 베트남 총영사관, 베트남 민속학박물관(베트남 사회과학원 소속), 그리고 KF 아세안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설치미술 전시 ‘베트남 민속놀이: 연결의 예술’ 전시 공간을 둘러보았다.
이번 방문은 한-베 수교 33주년을 맞아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지방정부 및 문화 교류 차원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