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코마이(코 메이) 연쇄 영향: 중국 상륙 후 한국에 폭우 유발

공지사항

04/08/2025 15:58

태풍 코마이(우리나라에서 제4호 태풍으로 불림)는 경로가 특이할 뿐 아니라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한 태풍입니다. 필리핀에 두 차례 상륙한 뒤 중국에 두 차례 상륙했고, 약화된 뒤에도 한국까지 이동해 극심한 폭우를 내렸습니다.

올해 태풍 시즌 시작 이후 코마이는 가장 특이하고 복잡한 경로를 보인 태풍으로 꼽힙니다. 남중국해(우리나라에서 태풍 4호로 지정)로 진입한 후 다시 방향을 틀어 필리핀에 두 번 상륙했고, 그 뒤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되었다가 갑자기 재발달해 다시 태풍으로 강화되며 중국(저장성과 상하이)에 두 차례 상륙했다고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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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이 태풍 상륙 후 상하이(중국) 지하철역 입구에서 침수된 물을 퍼내고 있는 직원. 사진: 신화통신(Xinhua).

중국 내륙에서 이미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마이는 매우 끈질겼으며, 잔해가 다시 바다로 진출해 한국으로 북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여러 지역이 극심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 일주일 만에, 코마이 태풍 잔해의 다량 수증기 영향으로 지난 일요일 전국적으로 큰비가 내렸다고 *코리아헤럴드(The Korea Herald)*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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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특이한 경로를 보인 코마이 태풍. 이미지: Zoom Earth, JMA/ NOAA/ CIRA, Himawari, JTWC.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의 자동기상관측장비는 한 시간 동안 142.1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한국에서 시간당 강수량 최고 기록(2023년 7월 북전라의 어청도에서 기록한 146mm)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한국기상청(KMA)에 따르면 시간당 72mm를 초과하는 강수량은 ‘극한 강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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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무안국제공항 인근 도로를 달리는 차량. 사진: News1.

전라남도 저지대 지역에는 대피령이 발령되었습니다. 무안에서는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8월 5일 아침까지 일부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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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폭우로 침수된 광주 시내. 사진: 연합뉴스.

기상 전문가들은 코마이 태풍 잔해의 영향뿐만 아니라 극심한 폭염이 강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어느 나라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히 기후 변화가 심화되는 현재, 모든 지역의 당국과 주민들은 항상 재해 예방 의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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