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후손, K-팝 아이돌 데뷔 금지령을 뚫고 등장한 애니 문
27/06/2025 09:41
'재벌 후계자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혼성 그룹 Allday Project의 멤버 애니 문(Annie Moon, 23)이 강렬한 데뷔 무대를 통해 '괴물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니 문은 키가 크고 긴 흑발, 차가운 분위기의 표정 등 하이패션 모델 같은 비주얼을 지녔지만, 2남 3녀 혼성 아이돌 그룹 Allday Project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가수가 된다고? 말도 안 돼! 절대 안 돼!”
그녀는 데뷔 전부터 '삼성가 후손이 아이돌이 된다'는 소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이후 애니 문은 한국 최초의 재벌가 후손 여성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그녀는 삼성그룹 창립자 이병철의 증손녀이자, 신세계 그룹 회장 이명희의 외손녀다. 아버지 문성욱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어머니 정유경은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다.
애니 문은 K-팝 연습생 시절 동시에 미국 명문 콜롬비아대학교 학생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3일, Allday Project의 공식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한국 언론 The Korea Times에 따르면, 이날 애니 문은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크 새틴 소재의 흰색 미니 원피스에 검은색 롱부츠를 매치하고, 긴 흑발을 자연스럽게 풀어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앞서 6월 13일, Allday Projec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애니 문은 음악을 향한 꿈을 처음 품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7살 때 우연히 2NE1과 빅뱅의 'Lollipop' 뮤직비디오를 봤어요. 정말 충격적이었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제 앞에 펼쳐지는 기분이었어요. '저 사람들 하는 거, 나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그녀의 음악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애니 문은 “우리 집안은 엄청난 반대를 했다”며 부유한 집안의 강력한 반발을 털어놨다.
특히 고등학교 2~3학년 시절, 두 차례나 어머니에게 진지하게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말도 안 돼. 절대 안 돼”였다.
가족의 반대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쉽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내가 연예계를 꿈꾸는 걸 극도로 반대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대학교에 합격하고 나서야 겨우 가족을 설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애니 문은 데뷔와 동시에 '공주님'이나 '러블리' 콘셉트가 아닌, 강렬하고 독립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동시에 막강한 배경으로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가족의 반대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스토리에 공감하는 팬들도 많다.
한편, 데뷔 전 유출된 개인 사생활 사진으로 논란이 있었으나 팬들은 "사생활을 존중하자"며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
괴물 신인 Allday Project, 베트남에서도 인기
Allday Project의 데뷔곡 'Famous'는 공개 9일 만에 조회수 1,800만을 돌파했다. 한국 내 주요 차트는 물론, 베트남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오는 6월 26일, Allday Project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Famous'는 “우리는 아직 유명하지 않다”는 가사를 담고 있지만, 사실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젊은 층 사이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남녀 혼성의 독특한 조합과 쿨한 분위기, 강렬한 퍼포먼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곡과 뮤직비디오 콘셉트가 다소 '올드하다'는 평도 있지만, 빅뱅·2NE1·블랙핑크를 성공시킨 The Black Label의 프로듀서 테디 박(Teddy Park)이 작업해 세련된 사운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출처: The Korea Times, The Black Label 공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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