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에서 중동으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재배치 가능성 제기
10/03/2026 22:39
미국, 한국에서 중동으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재배치 가능성 제기
한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중동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서울이 워싱턴의 군사 장비 재배치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6년 3월 10일 한국 평택의 미군 기지에 배치된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진: Reuters.
3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한국 주둔 미군이 일부 군사 장비, 특히 포병 전력과 방공 시스템을 한국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지만, 한국이 이를 중단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다만 일부 미국 무기가 철수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억지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국방 예산과 재래식 군사력 수준이 북한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중동 지역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일부 MIM-104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일간지 조선일보에 따르면 일부 패트리엇 포대가 오산 공군기지에서 철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미군 기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한국 정부는 해당 정보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패트리엇 외에도 국방 전문가들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와 MQ-9 리퍼(Reaper) 무인정찰공격기 역시 미국이 한국에서 중동으로 재배치를 검토할 수 있는 군사 장비 목록에 포함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대규모 군사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약 2만8,500명의 미군 병력과 함께 패트리엇과 사드 등 다양한 미사일 방어 체계가 한국에 배치되어 있다.
한편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 작전을 시작한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과 중동 여러 아랍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연속적인 공격으로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국 및 동맹국의 방공 시스템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요격 미사일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단기간 내 보충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여러 주요 조기경보 레이더 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미국과 동맹국이 운용하는 사드 체계의 핵심 탐지 장비인 AN/TPY-2 레이더도 포함돼 있어 중동 지역 미사일 방어망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