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값·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10/03/2026 09:00
세계 금 가격과 아시아 증시가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100달러 이상 떨어졌고, 한국 증시는 최근 4거래일 사이 두 번째로 거래 일시중단(서킷브레이커)이 발동됐다.
9일 장 초반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약 100달러 가까이 하락한 5,0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금 가격은 5,000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세계 금 가격이 급락한 배경에는 강달러와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의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연준은 오는 17~18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최소 6~7월까지는 금리 인하를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는 최근 유가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사건”이라며 연준이 즉각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지역 갈등이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베트남 국내 금 시장에서도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사이공 보석회사(SJC)**의 금괴 가격은 주말 대비 한때 1량(37.5g)당 250만 동 하락해 1억7,950만~1억8,250만 동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일부 반등해 현재는 1억8,010만~1억8,310만 동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9일 오전 8% 이상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약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최근 4거래일 사이 두 번째 조치다.
대형 기술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고, SK하이닉스(SK Hynix) 역시 약 12% 가까이 떨어졌다. 원유 가격 상승뿐 아니라 중동 지역 갈등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원자재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니케이225(Nikkei 225) 지수는 6.5% 하락하며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5만3천 포인트 아래로 내려갔다. 토픽스(TOPIX) 역시 5.8% 하락했다. 일본 통신 대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 주가는 약 11% 급락하며 낙폭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인 **어드반테스트(Advantest)**와 **레이저텍(Lasertec)**도 약 10%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는 약 1.3%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Hang Seng) 역시 약 3% 떨어졌다.
미국 증시 선물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선물은 약 1.75% 하락했으며,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Nasdaq 100) 선물도 각각 약 1.6%씩 떨어졌다.
한편 국제 유가는 약 30%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쿠웨이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가 생산량을 줄인 가운데,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일주일 이상 사실상 마비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8일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고 밝혔다.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