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베트남과 김상식 감독, 한국 축구계에 큰 파장 일으켜

스포츠 및 행사

28/01/2026 09:41

2026 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 3·4위전에서 한국 U-23 대표팀을 꺾은 지 나흘이 지났지만, 베트남 U-23 대표팀과 김상식 감독을 둘러싼 여파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 언론으로부터 “실망스러운 성적”, “역대 최약체 전력”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베트남과의 3·4위전 패배 이후, 이민성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u23 viet nam han quoc 11.jpeg

해당 경기는 약 3시간에 걸친 혈투였다. 베트남은 후반 87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장 120분 동안 2-2로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강한 정신력과 경기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한국 언론은 자국 대표팀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U-23 대표팀에 대해서는 연일 찬사를 보냈다. 경기 내용과 이후 행보를 통해, 왜 베트남이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한국을 꺾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최근 Financial News는 두 감독의 귀국 장면을 비교하며 “한 감독은 선수들을 질책했고, 다른 한 감독은 부상 선수를 위해 휠체어를 밀었다”고 보도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민성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골키퍼 황재윤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황재윤은 일부 팬들로부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돼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이에 대한 불만을 SNS에 표출했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며,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같은 태도는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많은 축구 팬들은 “감독이 책임을 선수에게 전가한다”며, 오히려 전술적 실패와 팀 운영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꺾어 3위를 차지한 김상식 감독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대신, 부상으로 휠체어에 오른 선수 히우민(Hieu Minh)을 직접 밀며 선수의 건강을 먼저 챙겼다. 이 장면은 베트남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고, 김 감독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를 더욱 높였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와 귀국 이후에도 “승리는 전적으로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돌린 반면, 이민성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에게서 찾았다는 평가다.

한국 U-23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10차례 맞대결 만에 처음으로 패배한 이번 결과는, 한국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예견된 결과였다”는 냉정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베트남, 한국 제치고 극적으로 조 1위… U-17 월드컵 본선 도전 이어간다

2026 AFC U-17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한국 U-17 대표팀이 예멘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조 1위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베트남이 차지했다.
photo

한타바이러스와 한국 과학자의 유산

최근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의심 집단 감염 사태를 계기로, 한타바이러스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한국의 바이러스학자 고(故) 이호왕 박사의 업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photo

베트남–한국 문화의 가교, ‘위 아 투게더(We Are Together)’ 축제 통해 더욱 가까워지다

제8회 ‘위 아 투게더(We Are Together)’ 축제가 단순한 문화·공연 행사를 넘어,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의 연대와 나눔,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가치를 담아내며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photo

김상식 감독과의 재회에 주목한 한국 언론… “아시안컵 2027 E조 최대 화제”

한국 주요 언론들이 2027 AFC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가운데,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한국이 E조에서 맞대결하게 된 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을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두 한국인 지도자의 맞대결이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photo

한국 주춤한 사이… 베트남 U-17, 아시안컵 조 선두 ‘우뚝’

베트남 U-17 대표팀이 2026 AFC U-17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같은 조의 강호 한국과 UAE가 무승부에 그치면서 베트남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