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 내 한국인 관광객 시장: 베트남, 선도적 위상 재확인

문화예술 · 관광

30/01/2026 00:49

ASEAN 내 한국인 관광객 시장: 베트남, 선도적 위상 재확인

아세안 관광포럼(ATF) 2026에서 최근 공개된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동남아시아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동남아 전체 한국인 관광객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역내 대표적인 핵심 목적지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확고히 하고 있다.

다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사진: TTXVN)

한국인 관광객의 최우선 선택지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 약 250만 명에서 2024년 98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5년 1~9월 기준으로도 아세안 지역은 약 61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한국 해외관광 시장의 안정적인 회복세와 해외여행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를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베트남은 단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2023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60만 명으로, 아세안 전체 한국인 관광객의 약 47%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980만 명에 달한 동남아 전체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460만 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특히 2025년 1~9월에만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320만 명으로, 같은 기간 아세안 전체의 약 53%에 해당한다.

이러한 수치는 베트남이 단순한 주요 시장을 넘어, 한국인 관광객에게 있어 동남아시아 내 최우선 선택지로 자리 잡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베트남 국가관광청은 이러한 우위가 단기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장기적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와 편리한 항공 연결성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과 부산 등 한국 주요 도시에서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 나트랑, 푸꾸옥을 잇는 촘촘한 직항 노선과 짧은 비행시간은 단기 여행이나 휴양과 관광을 병행하려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부합한다.

베트남 국가관광청은 베트남이 접근성과 경쟁력 있는 비용뿐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 경험, 안전성, 정서적 친밀감 측면에서도 한국인 관광객과 높은 적합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한국인 관광객 시장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베트남의 매력

지정학적·안보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글로벌 관광 환경 속에서, 정치·사회적 안정성과 높은 치안 수준은 베트남이 다른 지역 및 세계 주요 관광지와 비교해 갖는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문화적 친숙함, 적응하기 쉬운 음식 문화, 친절한 국민 정서,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에게 점차 익숙해진 관광 서비스 생태계가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의 베트남 및 아세안 방문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 그래프. (사진: TITC)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KOL)의 긍정적 확산 효과, 베트남에 거주·근무하는 한국인 커뮤니티, 점차 완화되는 비자 정책,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관광 마케팅 활동 역시 베트남 관광의 지속적인 매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숙박시설과 관광·외식·쇼핑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베트남은 가족 단위 여행객, 청년층, 고령층, 비즈니스 관광객 등 다양한 수요를 폭넓게 충족시키고 있다.

베트남 관광 브랜드는 해양 휴양 관광, 골프 관광, 웰니스 관광, MICE, 업무와 휴식을 결합한 블레저(Bleisure) 관광 등 한국 시장의 선호와 높은 일치도를 보이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주요 관광지는 이미 한국인 관광객에게 익숙한 여행지를 넘어, 미디어와 소셜 플랫폼을 통해 강한 파급력을 지닌 최우선 목적지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국가관광청은 “베트남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선택받는 이유는 단순한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넘어, 경험과 안전, 정서적 친밀감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매력에 있다”며, “이는 향후 한국인 관광객 시장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깊이 있는 성장을 이어가며 베트남 관광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베트남, 한국 제치고 극적으로 조 1위… U-17 월드컵 본선 도전 이어간다

2026 AFC U-17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한국 U-17 대표팀이 예멘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조 1위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베트남이 차지했다.
photo

한타바이러스와 한국 과학자의 유산

최근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의심 집단 감염 사태를 계기로, 한타바이러스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한국의 바이러스학자 고(故) 이호왕 박사의 업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photo

베트남–한국 문화의 가교, ‘위 아 투게더(We Are Together)’ 축제 통해 더욱 가까워지다

제8회 ‘위 아 투게더(We Are Together)’ 축제가 단순한 문화·공연 행사를 넘어,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의 연대와 나눔,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가치를 담아내며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photo

김상식 감독과의 재회에 주목한 한국 언론… “아시안컵 2027 E조 최대 화제”

한국 주요 언론들이 2027 AFC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가운데,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한국이 E조에서 맞대결하게 된 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을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두 한국인 지도자의 맞대결이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photo

한국 주춤한 사이… 베트남 U-17, 아시안컵 조 선두 ‘우뚝’

베트남 U-17 대표팀이 2026 AFC U-17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같은 조의 강호 한국과 UAE가 무승부에 그치면서 베트남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