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도 서울, 세계에서 ‘여가비용’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

생활 이야기

18/12/2025 09:50

글로벌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한국의 수도 서울이 2025년 기준 여가·오락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로 평가됐다.

Hàn Quốc - Ảnh 1.

2025년 12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은 시민들. ⓒ en.yna.co.kr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거주하는 약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외식, 영화 관람, 콘서트, 카페 이용, 야간 오락 활동 등 일상적인 여가 소비 비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대도시는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보다 생활비가 높은 편이며, 특히 주거비와 임대료 부담이 크다. 다만 타임아웃의 이번 조사는 주거비나 식료품 비용은 제외하고, 도시의 여가·문화 생활 비용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가장 비용 부담이 큰 도시로 꼽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응답자 가운데 외식 비용이 합리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며, 야간 여가 활동이 저렴하다고 평가한 비율은 21%, 음료 가격이 부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역시 세계에서 외식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오슬로 시민 중 단 24%만이 현지 물가가 감당할 만하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 런던은 ‘하룻밤 여가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로 평가됐으며,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그러나 런던은 예술과 문화 향유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로 꼽혔다. 응답자의 83%는 런던에서 예술·문화 활동을 저렴하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런던에서는 모네,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루벤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과 수천 점의 역사적 유물을 다수의 박물관과 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미디 공연, 자연·동물 체험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생활비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콜롬비아의 메데인과 보고타는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선정됐다. 메데인에서는 응답자의 89%가 외식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고 답했으며, 83%는 음료 가격이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커피 한 잔 가격이 부담 없다는 응답은 94%에 달했다.

또한 중국의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역시 비교적 생활비가 낮은 도시로 분류됐다. 각각 73%와 72%의 응답자가 해당 도시에서의 공연·연극 관람 비용이 크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 도시 가운데서는 뉴올리언스가 유일하게 ‘생활비가 비교적 합리적인 도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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