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학생이 가장 많은 국가, 한국
12/03/2026 22:14
베트남 유학생이 가장 많은 국가, 한국
약 11만 6천 명에 가까운 베트남 유학생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현재 베트남 유학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유학 국가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캠퍼스 전경. 사진: 연세대학교.
최근 몇 년 사이 유학은 더 이상 먼 선택지가 아니라 점차 많은 베트남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진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제 교육 교류가 확대되면서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베트남 학생과 대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2025년 고등교육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25만 명에 가까운 베트남 학생들이 고등학교 과정부터 대학원 과정까지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은 베트남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학 목적지로 꼽힌다. 교육훈련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 한국에 체류 중인 베트남 유학생 수는 4만 3,300여 명이었다.
그러나 한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올해 초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한국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수는 약 11만 6천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37.9%를 차지하는 수치로, 베트남은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 집단이 됐다.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
한국 언론 Korea Times에 따르면 올해 1월 31일 기준 학위 과정(D-2)과 어학연수(D-4)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은 총 30만 5,8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6만 989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3년 1월의 19만 4,590명과 비교하면 약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이러한 흐름은 한국 대학의 국제화와 캠퍼스 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유학생 비율을 보면 베트남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이 25.2%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6.6%, 몽골이 6.2%, 네팔이 5.5%, 미얀마가 3.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일본, 일부 유럽 국가 출신 학생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법무부가 실시한 이민자 체류 및 고용 조사에 따르면 약 61%의 외국인 유학생이 자비 유학 형태로 한국에 왔다. 또한 응답자의 79%는 졸업 후 한국에 계속 체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38%는 취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학원 진학 등 학업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들이 한국을 유학지로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는 교육 프로그램의 질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의 관심 분야에 맞는 전공 선택(20.5%), 한국 학위가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10.1%)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 분야를 보면 사회과학 계열이 2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학(17.8%), 한국어(16.6%), 공학 분야(1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유학생 유치 정책 확대
ICEF Monitor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장학금 확대, 유학생 아르바이트 규정 완화, 졸업 후 취업 준비 기간 연장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conomic Times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23년 외국인 유학생의 아르바이트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어학연수생과 학부 과정 학생은 주당 최대 25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대학원생과 박사 과정 학생은 평일 기준 최대 35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또한 모든 유학생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시간 제한 없이 일을 할 수 있다.
D-2 유학 비자의 재정 증명 요건도 완화됐다. 기존 약 2만 달러 수준에서 약 1만 5,400달러로 낮아졌으며,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약 1만 3,300달러 수준으로 기준이 더 낮다.
졸업 후 취업 기회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25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은 졸업 후 최대 3년 동안 한국에 체류하며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전의 6개월보다 크게 늘어난 기간이며, 추가로 최대 2년까지 연장도 가능하다.
한국 정부는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직종 범위를 확대하고, 취업에 성공한 경우 체류 기간을 더욱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금 제도 역시 크게 확대됐다. 대표적인 국가 장학 프로그램인 글로벌코리아장학금(GKS)은 현재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학생에게 2,700명, 그 외 전공 분야 학생에게 6,000명의 장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TEM 분야 졸업생은 영주권 심사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사 및 대학원 졸업생의 영주권 신청을 위한 최소 체류 기간도 기존 6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한편 일부 한국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인정하는 한국어 능력 시험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제 학생을 위한 TOPIK 요구 수준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유학생들의 학업 수행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