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교육비 감소…4년 연속 증가세 끝나

교육 - 유학

13/03/2026 09:34

한국 가정의 사교육 지출이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사상 최대 규모인 29조2,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3월 12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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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의 방과후 수업 장면. 사진: Koreabizwire

 

보도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와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이 지난해 한국의 사교육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기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총지출은 27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의 29조2,000억 원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다.

학급별로 보면 모든 교육 단계에서 사교육비가 감소했다.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12조2,000억 원, 중학생은 3.2% 줄어든 7조6,000억 원, 고등학생은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사교육비는 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는 지난 4년간 이어졌던 사교육비 증가세를 끊은 것으로, 한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과도한 교육 경쟁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타난 변화로 평가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초·중·고 학생 수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학생 수는 2024년 513만 명에서 2025년 502만 명으로 약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역시 초등학생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 정책이 사교육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늘봄학교’ 형태의 돌봄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운영 시간이 기존 오후 5~6시에서 오전 7~9시 개방, 밤 8시까지 연장됐다.

또한 한국 정부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포츠, 예술 활동,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제공하며, 수업 종료 후 2시간 동안 무료로 운영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전체 사교육비는 감소했지만, 학생 1인당 평균 월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100만 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는 전국 약 3,000개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높은 교육비 부담은 오랜 기간 한국의 초저출산 문제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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