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서기, 한국에 베트남 교민의 국회의원 진출 지원 요청
13/08/2025 10:07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토 럼(Tô Lâm)은 한국에 거주하고 학업 중인 베트남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며, 특히 베트남 교민이 한국 국회의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국빈 방한 일정의 일환으로, 토 럼 총서기는 8월 12일 서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접견했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전했다.
토 럼 총서기는 양국이 양자 및 다자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하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이 한국 시장에 더욱 진입할 수 있도록 개방을 확대해,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조속히 이루자고 제안했다.
또한 노동 협력과 고급 인적자원 양성 협력을 강화하고, 재한 베트남 공동체가 한국 사회에 잘 융화되어 생활·학업·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향후 베트남 교민이 한국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8월 12일 서울에서 회담 중인 토 럼 총서기와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 베트남통신사 TTXVN)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근 베트남의 발전 성과를 축하하며, 베트남이 잠재력과 의지를 바탕으로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이 될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 확신을 표했다.
양국 지도부는 국회 간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력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각 부처와 지방정부를 독려·지원하는 데 국회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의 실질적·효율적·전면적 연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토 럼 총서기는 국회 간 협력 합의의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이행, 국회 간 교류 확대, 고위급 대표단 상호 방문, 의원 교류, 그리고 양국 우호의원그룹의 가교 역할 강화 등을 제안했다.
양측은 또한 양국이 함께 관심을 가지는 역내·국제 현안과 관련해 국제의회연맹(IPU), 아시아평화를 위한의회연맹(AAPP) 등 다자 기구에서 상호 지지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아 정당 간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두 지도자는 남중국해(베트남명: Biển Đông)에서의 안보·안전·항행 및 항공의 자유 보장, 평화·안정 유지,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부합하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 그리고 각국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 보장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공유했다.
토 럼 총서기와 부인은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국빈 방한 중이며,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초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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