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섬뜩한 현실’… 대체 무슨 일이?
06/03/2026 09:46
한국에서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모집하지 못한 학교가 2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출산이 장기화되면서 교육 현장에까지 그 여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도 평창군의 한 초등학교는 3월 3일 2026학년도 입학식을 열었지만, 신입생은 단 한 명뿐이었다. 올해 1학년에 입학한 강 양을 맞이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서는 담임교사와 선배 학생들이 박수로 축하하며 꽃과 선물을 전달했다.
하지만 교사들의 마음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올해 이 학교 전체 학생 수는 18명에 불과해, 결국 1학년과 3학년을 함께 가르치는 복식 학급을 운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강원도에서 신입생이 단 한 명뿐인 ‘외로운 입학식’을 치른 22개 초등학교 가운데 하나다. 더 심각한 상황도 있다. 같은 지역의 20개 학교는 아예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조차 열지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강원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6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미입학 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한 초등학교는 총 21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116곳과 비교해 약 8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4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 38곳, 전라북도 23곳, 충청북도 21곳이 뒤를 이었다. 충청남도와 강원도도 각각 20곳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장기간 지속된 초저출산을 지목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지난해 0.8명 수준으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세는 여전히 뚜렷하며 단기간 내 회복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교육 위기가 대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1곳, 광주에서 2곳의 초등학교가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021년부터 2025년 사이에도 서울에서 매년 4~5개 학교가 1학년 모집을 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는 대부분 재건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학생 배정을 하지 않았던 학교였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중앙초등학교와 삼도초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증가하고, 그 현상이 대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경고했다.
그는 “교육부는 소규모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농촌 지역 학교들은 도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창의 한 초등학교는 캠핑, 해양 스포츠, 스키 등 특색 있는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전학 프로그램을 통해 강 양을 포함한 7명의 학생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학교는 겨우 5개 학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한 학교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전학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올해 이 지역에 초등학생이 한 명도 없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자료: 연합뉴스, 조선일보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