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한국 근로자 체포로 투자자 위축 원치 않아”

공지사항

16/09/2025 08:54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300여 명의 한국 근로자가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겁먹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외국인 숙련 노동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나는 미국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겁을 먹거나 의기소침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투자자와 그들의 직원을 환영하며, 그들과 함께 배워 머지않아 그들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Tổng thống Mỹ Donald Trump trả lời báo chí tại sân bay ở Morristown, bang New Jersey ngày 14/9. Ảnh: AFP

그는 이어 “해외 첨단 기업들이 숙련된 노동자를 미국으로 데려와 매우 복잡한 제품을 만들고, 현지 인력을 교육·훈련시키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규모 투자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반도체, 컴퓨터, 선박, 열차 등 많은 제품을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과거에는 우리가 이 분야에서 매우 뛰어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다시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4일 미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이 실시돼 약 475명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 300명 이상이 한국인 근로자로 파악됐다. 이번 단속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적인 불법 이민 단속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미 국토안보부가 단일 사업장에서 실시한 최대 규모의 단속으로 알려졌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들이 체류 자격을 초과했거나 육체노동이 허용되지 않는 비자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근로자들은 ‘자진 출국’ 형식으로 한국으로 송환되며, 추방이 아닌 만큼 재입국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속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수갑과 족쇄를 찬 채 연행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한국 사회에서 큰 우려가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번 단속은 충격적이며, 미국 내 투자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 노동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과 관세 위험 회피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 공장을 건설해왔다. 미국 정부도 조선·반도체 등 산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연합뉴스·AFP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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