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 엄중히 조치할 것”

공지사항

24/07/2025 21:54

이재명 대통령 “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 엄중히 조치할 것”

7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조치를 지시했다. 해당 사건은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A씨(31세)가 한국인 동료들에 의해 비닐로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며 조롱당한 충격적인 내용이다.

광주·전남 이주노동자 네트워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전신이 랩핑 필름으로 감싸인 채 벽돌 더미에 묶인 상태로 지게차에 의해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 주변의 동료들은 이를 비웃으며 휴대폰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피해자는 극심한 수치심과 공포를 느낀 끝에 지역 인권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철저히 짓밟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며, “타국에서 외롭게 일하는 한 인간이 이러한 방식으로 조롱당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이 장면이 전 세계로 퍼졌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품격에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한국인도 과거 일본이나 미국 등 외국에서 노동하며 힘겹게 살아온 경험이 있다. 만약 우리의 가족이 이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상상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며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 사회적 소수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반인륜적 인권 침해,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사건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한국 통일교 지도자, 김건희 전 영부인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로 소환 조사

한국에서 영향력이 큰 종교 단체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한학자 총재가 김건희 전 영부인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와 관련해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18-09-2025 공지사항
photo

한국, 주요국 외교전략 발표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공식화했다.
18-09-2025 공지사항
photo

전남, 폭염으로 양식 어류 227만 마리 집단 폐사…어민들 “차라리 바다에 풀어놓는다”

전남, 폭염으로 양식 어류 227만 마리 집단 폐사…어민들 “차라리 바다에 풀어놓는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라남도 양식 어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 9월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7월 이후 고수온 현상으로 물고기와 연체동물 227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신안으로, 무려 205만 마리의 흑돔이 떼죽음을 당했다. 완도에서는 넙치 12만 마리와 전복 4만 마리가 폐사했다. 초기 피해액만 약 85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추가 피해 신고가 이어지면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에서는 적조 발생으로 참돔 19만 2,600마리, 능성어 4만 5,000마리, 돌돔 4만 1,300마리 등 총 28만 1,400마리가 죽어 약 6억 5,500만 원의 피해를 냈다. 일부 어민들은 속수무책으로 가두리 양식장을 열어 바다에 물고기를 풀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 어민은 “차라리 죽기 전에 풀어주는 게 낫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전남도는 긴급 대책을 가동 중이다. 총 470억 원을 투입해 고수온 대응용 냉각 펌프, 면역 강화제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500톤의 출하 지연 어류를 유통시킬 계획이다. 또한 피해 어가의 긴급 방류에 23억 원을 지원했으며, 피해율 50% 이상인 어가에는 생계비, 재입식 비용, 시설 복구비 등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해 전남은 적조 피해는 없었지만, 고수온 현상만으로도 573억 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17-09-2025 공지사항
photo

화성서 초등학생 유인 시도…70대 남성 검찰 송치

화성서 초등학생 유인 시도…70대 남성 검찰 송치 최근 아동 대상 미수 유괴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또다시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화성경찰서는 9월 16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7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15일 오후 1시 30분쯤 화성시 향남읍 일대에서 하교 중이던 저학년 초등학생 3명에게 다가가 “인형을 사주겠다”고 말하며 접근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를 거절하고 곧바로 자리를 피했다. 귀가 후 부모에게 사실을 알렸고, 즉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아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진술에서 그는 단순히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놀고 싶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그를 정식으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17-09-2025 공지사항
photo

SK텔레콤, 고객정보 유출 부인…“조직적 사기 가능성”

SK텔레콤은 9월 16일 다크웹에서 판매 중이라고 주장된 고객정보가 전부 조작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사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7-09-2025 공지사항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