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정보 유출 부인…“조직적 사기 가능성”
17/09/2025 09:40
SK텔레콤은 9월 16일 다크웹에서 판매 중이라고 주장된 고객정보가 전부 조작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사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공개된 데이터 샘플, 화면 캡처, 파일 전송 프로토콜(FTP) 인터페이스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모든 정보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의 웹사이트 역시 당사 내부 시스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커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100GB 분량의 고객정보에 대해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 해킹조직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SK텔레콤 고객정보를 1만 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이미 한국인 42명이 연락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700만 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으며, 해당 데이터에는 고유식별번호,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국 당국은 현재 사실관계를 긴급 확인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고객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SIM 보안 강화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해 왔다.
지난 7월에는 향후 5년간 7,000억 원(약 5억 300만 달러)을 투자해 첨단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8월에는 이사회 직속 통합보안센터(CISO)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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