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로 독극물 연구?… AI 악용 의혹에 휩싸인 21세 여성 사건, 한국 사회 ‘충격’
09/03/2026 09:41
한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ChatGPT를 이용해 독성 약물에 대한 정보를 조사한 뒤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건의 잔혹성뿐 아니라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 문제까지 함께 제기되며 온라인과 사회 전반에서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와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한국의 21세 여성 김모 씨는 술과 강력한 향정신성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인체에 어떤 생화학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ChatGPT를 통해 정보를 찾아본 뒤 이를 범행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자료에 따르면 김 씨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혼합 방식과 복용량 등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서울 강북구에서 김 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처음 드러났다. 초기에는 단순한 상해치사 혐의가 적용됐으나, 이후 확보된 증거와 CCTV 분석을 통해 사건의 성격이 훨씬 중대한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텔 내부와 주변 CCTV 영상에는 김 씨가 남성 피해자들과 함께 호텔에 들어갔다가 이후 혼자 태연하게 나오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후 객실에서는 체내에서 매우 높은 농도의 진정제가 검출된 남성들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 씨의 범행은 1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씨는 20대 남성과 함께 호텔에 들어간 뒤 약 두 시간 후 혼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월 9일에도 유사한 방식의 사건이 또 다른 숙박시설에서 발생했으며, 두 남성 모두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벤조디아제핀 계열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음료에 섞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여러 기술적 증거를 통해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이 김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ChatGPT에 입력된 다수의 질문 기록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당 질문에는
“수면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위험해지려면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가”,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가”
등 인체에 해를 가할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묻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록은 범행이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일정한 준비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또한 수사 확대 과정에서 이번 사건 이전에도 유사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김 씨가 당시 남자친구에게 몰래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일종의 ‘사전 시험’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들에서는 벤조디아제핀 투여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범행 의도가 점차 명확해졌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사건은 또 다른 이유로도 온라인에서 큰 논란을 낳고 있다. 김 씨의 실물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되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외모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왜곡된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씨를 ‘미녀 살인범’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외모를 언급하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심지어 외모를 이유로 형량을 줄여야 한다거나 특별 대우를 해야 한다는 부적절한 주장까지 등장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위험하더라도 함께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식의 부적절한 댓글을 남기기도 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강력 범죄를 넘어 AI 기술 악용 가능성과 사회적 인식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한다.
AI 도구의 정보 제공 범위와 안전 장치에 대한 논의와 함께, 외모 중심의 왜곡된 사회 인식이 범죄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김 씨의 범행이 계획적 살인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포함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증거를 토대로 최고 수준의 형사 처벌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