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장 화재 참사, 마지막 눈물의 통화 내용 공개… 64명 사상
24/03/2026 09:06
한국에서 발생한 대형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가 남긴 마지막 통화 내용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3월 22일 오전, 대전시청 1층 로비에는 안준인더스트리 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 유가족들이 잇따라 방문해 향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하는 가운데, 현장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번 사고로 숨진 정모 씨(41)의 유가족은 화재 당시 그의 마지막 통화를 떠올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정 씨는 사고 직전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눈앞이 전부 깜깜해. 아마 밖으로 나가지 못할 것 같아. 부모님께 내가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의 마지막 말이 됐다.
희생자의 삼촌 홍관표 씨(50)는 “조카가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인근 병원을 모두 찾아다녔다. 하지만 결국 실종자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분향소에는 총 14명의 위패가 정갈히 놓였으며, 대부분 30~40대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위패를 어루만지며 오열했고, “왜 내 자식이 여기 있느냐”, “내 아이를 돌려달라”는 절규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희생자의 동생 안대선 씨(42)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치며 “형과 아주 가깝지는 않았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희생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형은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사람이었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늘 챙기던 가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동료 직원 역시 고인을 회상하며 “휴일에도 일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 출근하던 사람이었다. ‘쉴 시간에 가족을 위해 더 일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 14구 가운데 12구는 훼손이 심각해 육안 식별이 어려운 상태다. 현재 경찰은 DNA 감식을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가족들은 조속한 신원 확인을 통해 장례 절차를 온전히 치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3월 23일 중 신원 확인이 완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손주환 안준인더스트리 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위패 앞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3월 20일,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한 안준인더스트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었다.
출처: The Chosun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