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학생 보호 위해 5만5천 명 경찰 투입…유괴 시도 잇따르자 강력 대응
13/09/2025 19:08
한국 경찰이 최근 잇따른 아동 유괴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배치한다.
국가경찰청(KNPA)은 9월 12일, 전국 6,183개 초등학교 인근과 통학로 주요 구간에 5만5천여 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 안전을 보장하고 유사 사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배치되는 인력은 지역 경찰 4만8,347명, 기동대 2,552명, 교통경찰 3,152명, 학교전담경찰관 1,135명으로 구성된다. 필요할 경우 추가로 기동대와 수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통학로 주변에서 어린이에게 접근하거나 불필요하게 차량을 정차시키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위험 물품을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즉각 확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어린이 보호 자원봉사자, 지역 자율방범대 등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치안망을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초등학교 인근 CCTV 감시 체계를 확대하고, 전국 217개 도시 관제센터에서는 CCTV 영상을 경찰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경찰청 범죄예방팀은 학교 주변 및 통학로에 대한 안전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다른 잠재적 위험 요소도 예방한다.
서울경찰청은 같은 날 관내 1,373개 초등학교와 78만 명 학부모에게 ‘학교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이 온라인 경보 시스템은 청소년 관련 사건·사고 발생 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생에게 개인 안전 경보기 지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내 606개 학교의 1~2학년생 11만3천 명에게 우선 보급했으며, 내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해 총 36만 명이 지급받게 된다.
또한 올해 안에 ‘Help Me(도와주세요)’ 경보기 10만 대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단순 경보음뿐 아니라 관할 구청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돼 인근 경찰에 즉시 알림을 보내고, 아동의 위치 정보를 최대 5명의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동 대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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