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극 "남편 없는 부두"와 함께한 재한 베트남인회 – 베트남 국립극장과의 협력 이야기

베트남 연극 "남편 없는 부두"와 함께한 재한 베트남인회 – 베트남 국립극장과의 협력 이야기

1년 전, 베트남의 대표적인 소설가 즈엉 흐엉(Dương Hướng)의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남편 없는 부두(Bến không chồng)」가 처음 광주에서 공연되었을 때, 전남–광주 재한 베트남인회는 공연단의 통역, 이동 지원, 홍보 활동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홍보와 관객 모집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여 공연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베트남 국립극장 측은, 지난 9월 19일 광주에 도착한 첫날, 연극단 전체와의 만남 자리에 재한 베트남인회 대표(회장 Việt Phong, 상임부회장 Lệ Hoa)를 초청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립극장장인 예술가 Xuân Bắc 씨는 감사의 뜻으로 베트남인회에 「남편 없는 부두」 기념패를 전달하고, 총 200장의 공연 초대권을 선물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전남–광주 재한 베트남인회는 베트남 국립극장과 함께 ‘베트남 전통 추석맞이 행사’를 공동 개최하였으며, 이는 매우 따뜻하고 뜻깊은 행사로 두 단체 간의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국립극장과 전남–광주 재한 베트남인회는 한국의 대동문화재단과 3자 회동을 주선하였으며, 향후 공연 예술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 국립극장의 다양한 공연이 전남–광주 지역에서 다시 선보이기를 기대하며, Xuân Bắc 예술가의 말처럼 "어디를 가든 베트남 사람은 하나의 가족이며, 어디를 가든 형제처럼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따뜻한 메시지 속에서, 지역 내 베트남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단합하고 서로를 도우며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